매출은 소폭 감소한 4조66억…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
홈쇼핑 영업이익은 20% 줄어… “채널개선으로 방송수수료 증가”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연결기준(자료=금융감독원)

롯데쇼핑(대표 강성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줄었고, 순이익은 늘었다. 두 부문 모두 증감 폭이 컸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조66억원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73.9%, 4분의 1로 줄어 2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순이익 부문은 약 105배 늘어난 3057억원을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2021년 3분기 4조66억원의 매출액, 누계실적 11조789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기록한 2020년 동기 매출액 4조1059억원 대비 2.4%(993억원) 감소한 수치다.

3분기 기준 2019년 매출액은 4조4047억원이었다. 올해 매출액(4조66억원)을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9%(3981억원) 줄어든 수치.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이 줄었고, 영업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에 순이익 부문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기준 2020년 1110억원의 영업이익이 난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289억원, 누계실적으론 98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3.9%(821억원) 하락한 수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875억원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289억원)을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66.9%(586억원) 떨어진 수치다.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57억원, 누계실적으론 2306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동기엔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만441.3%(3028억원) 상승한 것.

3분기 기준 2019년 순손실은 232억원으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뒤 올해 순이익 폭이 크게 늘어난 양상이다.

올 3분기 매출이 줄어든 데 롯데쇼핑 관계자는 “할인점 및 슈퍼의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기존점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백화점 희망퇴직 관련 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부분.

이어 관계자는 “순이익 증가의 경우 홍콩홀딩스 청산에 따른 이연법인세 자산수익 및 월드타워 지분 매각에 따른 이연법인세부채 환입 등 회계상 과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쇼핑 실적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부문의 경우 작년비 올 3분기 매출은 4.9% 오른 2710억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2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엔 채널 개선에 따른 방송수수료 증가 영향이 있었다.

한편, 12월15일 기준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2조54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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