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건강권, 승객의 안전, 항공산업 발전 위해 피로관리제도 개선 필요”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은 12월 15일 ‘승무원 피로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학술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항공승무원은 비상시 승객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각국은 피로관리제도를 마련하여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객실승무원이 건강이상으로 쓰러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2018년 한 해에만 4건이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항공대학교 황호원 교수와 항공우주법 전공 박사 과정 학생들은 피로관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물로 박상혁 의원실과 함께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는 현직 항공승무원이자 한국항공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들의 발제로 시작해 항공우주의학협회 장정순 교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안전교육원 김영길 교수, 국토교통부 오성운 항공운항과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피로관리제도 격차 문제가 제기되었고, 운항·객실승무원을 위한 연구용역과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항공승무원은 불규칙한 스케쥴, 저기압, 저산소 등으로 피로 요인이 높은데, 승무원이 피로하면 승객의 안전 역시 위협을 받게 된다. 이는 결국 항공사들의 사업 활동 지장을 초래한다”며 “항공산업의 안전과 장기적 발전을 위해 엄격한 피로관리제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상혁 의원은 이전부터 항공승무원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국정감사 당시 항공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이 원전 종사자의 5배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히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고, 2021년 국정감사에서도 객실승무원 피로관리제도의 열악함을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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