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의료용품 생산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전국 곳곳 공장·제조업체에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이어졌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안산 의료용품 생산 공장에서 플라스틱 사출기 점검하던 20대 근로자 사망 ▲전남 여수산단 화학제품 제조업체 화재사고 발생 ▲양산시에 소재한 공장에서 60대 근로자 화물차 탱크 내의 가스 잔량 확인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경기 안산시 의료용품 생산 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산단원경찰은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근로자 A씨가 불상의 물체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3일 오후 9시40분께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의료용품 생산 공장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사망했다”며 “근로자 A씨는 플라스틱 사출기를 점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점검 과정에서 불상의 물체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근로자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면서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통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 여수산단에서는 최근 대형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또 다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화재는 약 20분 만에 초기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냉각탑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양산시 화물차 사고와 관련해 양산소방서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오후 12시 30분께 양산시에 소재한 공장에서 60대 근로자 B씨가 화물차 탱크 뚜겅을 열고 내부 가스 잔량을 확인하던 중 쓰러졌다”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근로자 B씨는 사망했고 가스 중독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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