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11월 대중 수입은 3470만 달러로 10월 3980만 달러에 비해 12.8% 줄어들었다. 또 11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의 200만 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본문 중에서>
북한의 11월 대중 수입은 3470만 달러로 10월 3980만 달러에 비해 12.8% 줄어들었다. 또 11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의 200만 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지난달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10월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달 째 감소를 보였다. 이는 대중국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 18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11월 북-중 교역액은 4130만 달러로, 전달인 10월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중 교역액은 지난 53463000달러로 급감한 이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인 10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교역액이 줄어든 것이다. 이는 북한의 수입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11월 대중 수입은 3470만 달러로 103980만 달러에 비해 12.8% 줄어들었다. 11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의 200만 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2일 현재까지 해관총서에서 11월 북중 교역에 대한 세부적인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내년 2월에도 재개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돼국경 봉쇄 꽁꽁


일각에선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다시 재개될 것이란 신호들이 감지된다고 밝혔으나 최근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확산세로 인해 다시 교역 움직임이 움츠려들면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초쯤에도 재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16<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 당국이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 131~26)기간까지 철도 교역을 재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선양의 한 대북 소식통은 톈진과 광저우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북한이 국경지역 빗장을 더욱 단단히 죄고 있다당분간 육로를 통한 북중 교역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사실 북한과 중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철도 교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한 달 500량의 화차를 운행하고, 북한 내 화물 통관 기간을 14일로 하는 등 구체적인 사안까지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코로나19 방역이 다시 강화되면서 북중 교역 재개가 기약없이 늦춰짐에 따라 북한 주민들도 겨울을 보내기가 어려워졌을 거란 분석이 제기된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 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옥수수는 kg1200원까지 떨어졌으나 18일을 기준으로 2600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쌀도 옥수수만큼은 아니지만 18일을 기준으로 kg 4700원을 기록하며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로 전해졌다.


 통일부, 올해 1004명 영상편지 제작 완료호응 기대


한편 통일부는 올해 이산가족 1004명의 영상편지 제작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올해는 제3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신규 희망자 중 고령자 순으로 영상편지 제작 1004, 유전자 검사 1020명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상편지 제작 사업은 2005년 시작돼 올해까지 총 24077편이 제작됐다. 각 분량은 10분 내외로 대한적십자사가 북측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영상을 별도 보관·관리하고 있다. 앞서 남북은 과거 회담 등에서 영상편지 교환에 합의하고 2008년 각 20편씩 시범 교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추가적인 교환은 없는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이산가족 수는 더 많았으나 고령자를 우선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올해 참여하지 못한 희망자는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 검사는 남북관계 현실을 고려한 차선책이라면서 대면접촉이 없이 진행되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이나 영상편지 교환은 북한이 호응만 한다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내년 설에는 화상이든 대면이든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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