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이 내놓은 연 33.2% 정기적금 상품(추첨 이벤트)이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업권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말을 앞두고 저축은행 업계가 특판 전쟁에 들어갔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최고 연 33.2%의 정기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이 고금리를 내건 수신상품 특판 경쟁에 참여하면서 일각에서는 과당경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최근 내놓은 연 33.2% 정기적금 상품이 대표적이다. 해당 상품은 추첨 형식의 이벤트성 상품이다. 모든 고객에게 33.2% 금리를 적용하는 게 아니라 추첨을 통해 32명에게 33.2% 금리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고객 사은행사 성격이지만 일각에서는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과당경쟁 논란 등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업계 일각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 특판 상품을 두고 과당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간 수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고금리 상품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과당경쟁을 야기할 수 상품 출시는 자제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케팅 차원의 고객사은 특판 상품이고 추첨 형식이라면 경품을 내거는 행사와 다를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업계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일정 부문 공감하고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논란이 될 소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판 상품은 '과당경쟁' 논란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고객 혜택 차원에서 진행된 이벤트이고 고금리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금리에 따른 비용을 감수하면서라도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사은성 이벤트라는 설명이다

과당경쟁 우려에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면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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