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업부문에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 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본문 중에서>
군수공업부문에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 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북한은]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3년째 육성 신년사를 생략했다. 연말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와 대외 사업에서 견지할 원칙적 문제를 제시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대남메시지도 깜깜이가 됐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보도를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된 연말 전원회의결과를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해 사업을 총화하고 올해 사업계획 결론을 밝힌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지난 2019년 연말 전원회의 때와 같은 방식이다. 북한은 당시에도 202011일 보도를 통해 전원회의의 상세한 내용을 전했다. 그 대도 김정은 총비서의 육성 신년사는 생략됐다.


 2020년과 마찬가지로 육성 신년사 생략대남메시지는 언제쯤


김 총비서는 2013년부터 육성 신년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2020년 신년사 생략과 이어 2022년 올해 신년사를 생략하면서 이례적인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대외 메시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남 문제는 전원회의 회의에서 논의됐다.

북한은 전원회의의 결론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에서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하여 북남(남북)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하였다라고 밝혔다.

이 한 문장 외에 다른 대남 및 대외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 총비서는 국방부문에 대해서는 전투적인 과업을 제시했다. 그는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 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인민군대에서는 전군을 당 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고 당 중앙의 영도에 절대 충성, 절대 복종하는 혁명적 당군으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나갈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군수공업부문에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 개발 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민방위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며 훈련혁명을 일으켜 노동적위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적 자질과 지휘능력, 민간무력의 실전능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들을 볼 때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해 9월과 10월에 밝힌 대화 조건인 이중기준대북 적대시철회 기조가 다시 한번 강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한미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주요 계기에 대남대외 입장 표명할 것으로 예상


통일부는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유동적인 국제정세 아래, 상황에 따른 대처방침을 수립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분석자료를 통해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외 분과를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요 계기에 대남·대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일부는 현 시점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하며,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조속히 재개돼 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통일부는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제시한 경제, 인민생활 개선 등 대내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둔 계획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초 비판적 평가와 질책 기조에서 벗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1년차 성과를 과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존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불안정한 한반도 군사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에 따라 8차 당 대회 과업을 지속 추진하고 국방력 강화를 주문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와 함께 핵 전략무기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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