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3지구의 시공사홍보가 홍보공영제를 통한 조합 통제가 아닌 자율 홍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 재개발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임곡3지구재개발사업의 시공사선정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이에 임곡3지구재개발조합 대의원회는 지난 16일 대의원회의를 다빈치웨딩홀에서 갖고 시공사 입찰방식을 ‘일반경쟁’으로 정했으며, 그 밖의 설계업체 및 정비업체 선정은 지명경쟁방식으로 정했다.

임곡3지구재개발조합의 핵심간부는 “우리(임곡3)지구는 시공사 선정 방식을 일반경쟁을 통해 하기로 대의원회에서 결정했다”며 “그 밖의 시공사홍보에 관해서는 자율적으로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 한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합원의 모델하우스 초청 및 방문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구설수에 오를 만한 금품제공 등에서만 제재조치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곡3지구재개발조합이 “홍보공영제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문이 드는 이유는 ‘시공사선정 입찰지침서 일반경쟁(안)’에 나온 문구 때문이다. 지침서 제20조에 따르면 <모든 입찰자는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적인 홍보를 할 수 없으며, 조합원 및 이해관계 등에 대하여 어떠한 명목일지라도 금품, 향응제공 등의 행위를 일체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뜻을 풀이하면 개별홍보를 금지하고 홍보사항에 대해서는 조합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임곡3 핵심간부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문구상에만 넣은 것이지 시공사의 홍보를 제재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것이다.

이에 따라 임곡3지구재개발의 입찰에 3개 업체 이상이 참여하면 3개 업체만 총회에 상정되며, 2개 업체가 참여할 때는 2개 업체 모두를 총회에 상정해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설계업체에는 지명경쟁 방식으로 했으며, 임곡3지구를 초기부터 지원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수주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는 5개사가 지목돼 최종 총회 투표에서 결정된다. 설계업체와 정비업체는 조합이 관련 협회인 ‘주거환경연합’에 의뢰해 추천을 받았다.

업체 관련 현장설명회는 오는 26일 열리며, 오전 11시에 설계업체, 오후 1시 정비업체, 3시에 시공업체 현장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총회대행으로는 온누리라는 업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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