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입찰마감 일주일 전, 조합원의 마음이 향한 곳은?

신지은 기자

[리웍스 TV|신지은 기자] 서초우성3차아파트가 입찰마감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조합원들은 입찰마감에 참여할 건설사를 대충 알고 있는 눈치다.

홍보공영제로 지금의 홍보 열기는 잦아들었지만, 이전에 펼친 홍보활동의 효과인지 조합원들의 마음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였다.

우성3차 아파트 수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시의 홍보과열 행정조치를 받은 8월 전까지만 해도 건설사별로 홍보요원 10~20여명을 배치해 조합원에게 자사 브랜드 홍보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건설사들의 단지투어 등 홍보활동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합원 P(女)씨는 “대림은 서래마을, 삼성과 GS는 모델하우스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P씨는 “삼성은 최신 가전제품이 들어선 모델하우스를 보여줬는데 우리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해서 아쉬웠다”며 “최신식 가전제품이 지금도 인상 깊다”고 전했다.

또한 “서래마을에는 보안도 잘돼있고 단지 내 동선도 잘해놔서 주민편의에 신경 쓴 것 같다”고 말하며 “GS는 획기적인 수납으로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전업주부인 다른 조합원은 “GS가 브랜드도 괜찮고 수납 등 세세한 곳에 신경을 많이 써 줘서 가장 믿음이 가고 살고 싶은 아파트였다”며 개인적인 속내를 내비쳤다.

또 다른 조합원은 “친구가 자이에 살고 있는데 너무 좋다”면서 “자이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GS가 홍보를 잘해서 그런지 몰라도 홍보하는 분의 이야기를 더 귀담아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는 조합원은 “대림이 지은 서래마을에는 개그맨 박준형, 탤런트 이서진 등 연예인도 많이 살고 있을 정도로 보안이 철저 한 것 같다”며 “집 앞 놀이터에서 아이를 납치해가는 무서운 세상인데 그 정도 보안이라면 안심될 것 같다”며 마음이 가는 이유와 근거를 분명하게 내세웠다.

평소 난방비 등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는 조합원은 “대림이 보안도 좋지만 에너지 절약을 가장 신경 쓰고 짓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나 에너지에 신경을 써서 짓느냐에 따라 겨울철 난방비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서로가 놓인 입장에 따라 각자 다른 이유들로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달랐다. 공통점은 딱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분담금이 적은 곳”이었다. 조합원들은 “시공사에 대한 선택은 분담금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는 의견에 입을 모아 이번 우성3차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는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안겨 줄 것인가에 수주성공의 키가 달려 있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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