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4월 30일 유진투자증권㈜의 Issuer Rating(원화 및 외화 기준)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하였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양호한 자본적정성
- 대손상각 마무리로 수익구조 안정성 회복 전망
- 적정 유동성 비율 유지

2012년까지 부실자산의 상당부분을 손실로 반영함으로써 향후 실적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중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1954년 서울증권으로 설립된 동사는 2006년부터 유진기업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고, 평가일 현재 유진기업의 지분율은 16.5%이다.

동사는 2006년 유진기업의 인수 이후 유상증자와 함께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Principal Investment)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 PF를 포함한 건설 관련 투자에서의 손실 발생으로 최근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금융위기 이전 투자되었던 부실자산의 상당부분을 손실로 인식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300%를 상회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유지함으로써 일정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 수준의 자본비율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자산운용 패턴에 따라 자본적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익구조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사는 위탁영업에서 비교적 견조한 수수료 수입과 채권운용에서의 안정적인 이자수익이 발생하였으나 자산운용에서의 손실로 인해 최근 5년간 누적 적자 규모가 2,278억원에 이르고 있다. 2012사업연도에 부실자산에 대한 손실 반영이 상당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자산운용에서의 손실 확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거래대금 감소가 지속되는 등 증권업 전반의 영업환경이 크게 저하되었고, 저금리기조가 유지되면서 이자손익 개선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동사는 영업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외부자금조달로 분류되는 차입부채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환매조건부채권매도 위주로 조달된 자금은 대부분 국공채와 특수채, 그리고 우량 회사채로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2012년 12월 기준 실질 차입금으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은 콜머니(1,580억원), 차입금(4,234억원), 후순위채(1,301억원)이며,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단기 운용자산 규모를 감안할 때 상환능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기타 차입부채의 경우에는 대부분 단기성 자산과 매칭이 되어 있어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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