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위치 파악해 신호등 변경, 응급 환자 발생하면 앰뷸런스 호출”

악천후 등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사고 예방 기술 개발로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 기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AI대학원(원장 김종원 교수)이 자율주행 차량용 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 개발 연구의 시제품 시연을 위한 ‘Hybrid V2X Demo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 위치 측위 및 신호등 자동변경 공개 시연
자율주행 차량 위치 측위 및 신호등 자동변경 공개 시연

* 커넥티드 자동차(connected car):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로, 차량 밖에서는 물론 차량 내에서도 다른 장비와 인터넷 접속을 공유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에는 인터넷과 V2X 접속뿐만 아니라 자동 충돌 알림, 과속 및 안전 경보 알림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술이 들어가 있다.

* 하이브리드-차량사물통신(Hybrid V2X, 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차량이 다른 차량, 인프라, 보행자 및 네트워크와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핵심기술로 꼽힌다. V2X 통신 표준으로 DSRC(WAVE)와 C-V2X(Celular V2X)를 동시에 지원하는 방식을 Hybrid-V2X 로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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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연구개발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일환으로 약 5년간(2020.5.1.~2024.12.31.) 총 22.2억 원을 지원받는 해당 연구개발과제의 연구팀(주관 GIST)은 ▴Hybrid-V2X 통신 플랫폼 ▴고정밀 측위 기술 ▴분산형 XAI-DCU 프로토타입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인더루프(HILS) 연동 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개발된 기술은 매년 ‘Hybrid V2X Demo Day’ 행사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 과제명: ‘악천후 등 외부환경 대응 가능한 V2X 기반 connected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책임자: 김종원 교수, 수행기관: 주관(GIST), 참여(국민대학교, ㈜에티포스, ㈜테너지소프트)

응급환자 이송 공개 시연 및 통합 관제 공개 시연
응급환자 이송 공개 시연 및 통합 관제 공개 시연

연구팀은 첫해부터 3차년(2020-2022년)까지 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에 관련된 요소 기술을 공개하고, 4차년(2023년)에는 ‘Hybrid V2X 통신에 연계한 4D 레이더 기반의 차량 측위 데모’와  ‘SiLS(Software-in-the-loop) 방식의 Hybrid V2X Car Edge 클라우드를 통한 저지연 서비스 실증환경 구축 데모’를 공개 시연했다.

최종 결과물을 공개한 올해는 GIST AI대학원(김종원 교수 연구팀)과 ㈜테너지소프트(대표 전춘석)의 ▴SiLS(Software-in-the-loop) 방식의 Hybrid-V2X Car-Edge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 실증환경 구축과 ㈜에티포스(대표 김호준)와 국민대학교(정구민 교수 연구팀)의 ▴Hybrid-V2X 통신에 연계한 기반의 차량 측위에 대한 통합 시연이 진행됐다.

㈜에티포스와 국민대 연구팀은 GIST AI대학원 건물 외부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이동형 V2X 스마트폴*을 이용해 자율주행 중인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측위하고, 주변 교통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등이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변경되는 한편 수집된 차량 위치정보와 V2X 통신 모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AI대학원 건물 내 V2X Car Edge 클라우드에 전송하여 자료를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시연했다.

* 스마트폴(Smart Pole): 시민과 도시를 연결하는 스마트인프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인프라(신호등주·가로등지주·CCTV지주·보안등주)에 공공와이파이, IoT, 지능형 CCTV, 전기충전, 자율주행 등 각종 스마트도시 ICT 기술을 결합하여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시기반시설이다.

자율주행 차량과 이동형 V2X 통신 폴을 이용한 차량 위치 측위 및 신호등(빨간색→파란색) 자동변경 공개 시연
자율주행 차량과 이동형 V2X 통신 폴을 이용한 차량 위치 측위 및 신호등(빨간색→파란색) 자동변경 공개 시연

GIST AI대학원과 ㈜테너지소프트 연구팀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가상공간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선보였다. 현실 공간의 DCU(Data Concentrate Unit, 데이터 수집 및 전송장치)에서 응급 환자 영상을 촬영하고 Car Edge 클라우드에 전송하면 응급 상황을 식별한 후 가상 공간에 전달, 가상 공간의 V2X 통신을 통해 앰뷸런스가 호출되고 환자의 병원 이송이 이루어졌다.

또한 가상 공간의 실시간 관측 데이터와 함께, 건물 외부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V2X 통신으로 관측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V2X Car Edge 클라우드에 전송하여 실시간으로 수집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김종원 교수는 “R&D 결과물 시연 도중 실제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렸으나 연구팀이 준비한 시나리오가 이상 없이 동작하는 것을 검증하였다”면서 “앞으로도 악천후 대응 하이브리드-V2X 기반 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 개발 기술을 통해 교통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교통안전위험 요인은 낮추는 미래 모빌리티의 역량 강화를 기대하며 연구개발 기술의 확산을 위한 산학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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