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는 2024년 1분기 우수한 성적을 발표했다. 무역 사업 확대의 여파다. 올해1분기에 매출2,827억원, 영업이익163억원을 기록한 것을5월 금융전자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19.97%, 431.88% 증가했다.
정부에서 이상 기후 대응으로 신규 댐 추가 건설 추진을 발표와 서울 그린벨트 해지에 대한 협의 중에 있음을 알렸다. 장기간 이어지는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시멘트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성신양회는 반가운 단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오너 일가의 고배당 지속 기조에 따라 당 해 말 경영 실적이2023년의 적자 경영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
성신양회의 새로운 날개 해외 부동산 시장 진출, 국내 시장 활약할 신제품 연구론은 아직, 고배당 기조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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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2023.1분기-2024.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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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분기 |
2024.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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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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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매출액) |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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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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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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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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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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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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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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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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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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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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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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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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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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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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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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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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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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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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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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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공시/단위: 억 원)
기존에 평이한 수익(매출액)을 유지해오던 성신양회의 매출이 전 년 동기 대비 471 억원 증가했다. 제품, 상품, 기타 매출 각각 올 해1,867 억원, 713 억원, 246 억원이다. 특히 영업 이익에서 눈에 띄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1분기 영업이익은-49억원인 반면 올해1분기엔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의 증감 합(매출원가는 14% 증가하고, 판매관리비는 9% 감소)이 전년 대비5% 증가하였으나 상품매출액이 대폭 증가하여 늘어난 비용을 부담하고도 충분히 현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했다. 상품매출 증감 금액은 전체 수익 증감 금액의 8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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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주요 제품, 상품 및 서비스 매출액 추이 (2023.1분기-2024.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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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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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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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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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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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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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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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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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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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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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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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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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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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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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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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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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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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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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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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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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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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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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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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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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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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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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7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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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자공시/단위: 억 원, %)
성신양회가 영위하는 주요 사업은 시멘트, 레미콘, 기타(무역 외)부문으로 구성된다. 시멘트 사업 매출액은1,778억원(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레미콘은448억원(15.8%), 기타(무역 외) 601억원(21.2%)이다. COVID-19와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에 기여한 핵심은 건설 경기 부양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의 진출이다.
성신양회의 매출을 이끄는 주력 제품은 시멘트지만 제품, 상품별 매출 금액과 차지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2023.1분기 대비 약72억원이 감소하고, 레미콘 사업도 마찬가지로39 억원 줄었다. 시멘트와 레미콘 각각9.5%, 1.5% 감소했다. 반면 유일하게 기타(무역 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성신양회의 기타 매출은 무역과 운송 관련 매출을 포함한다. 기타 매출의2023년1분기 실적은241 억원, 2024년1분기엔601 억원을 달성하며1년 사이11% 증가했다. 성신양회는 주요 종속회사인 JinSung International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베트남, 필리핀 등)를 대상으로 에너지 광물 자원(무연탄, 유연탄)과 금속 상품(실버, 몰리브덴 정광)수출입을 통해 무역 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성신양회는 AVIATION DHAKA CONSORTIUM, SAMSUNGC&T CORPORATION과 방글라데시 국제공항 확장을위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6월까지 콘크리트 공급을 위한BATCHING PLANT를 설치하고, 2023년12월 31알까지 약1,006,589.43㎥의 콘크리트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본래 계약 기간은 2020년 2월 28일부터 2023년 12월 31일이지만 현재 2024년 12월31일까지 연장됐다. 계약 금액은 1310 억원이며 매출액 대비 19%를 차지한다고 계약서에 구체적인 내용을 게시했다. 해당 계약으로 발생된 매출액은 기타 매출에 포함시켰다.
또한 베트남의 민간 건설 정책과 중저가 주택 시장의 높은 수요를 파악하고 필요한 원자재와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당기순이익 또한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기타손익,금융손익 등 비경상적 이익을 약 197 억원 발생시킨 점과 방글라데시 국제공항 확장 계약이 12월 말 완료되는 점으로 보아 기한부 호재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정부의 이상 기후 대책과 부동산 부양 발표는 성신양회의 도약을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될 수있다.
지난30일 환경부에서 전국 곳곳에 신규 댐 추가 건설 추진을 발표했다. 이상 기후로 잦아지는 가뭄과 폭우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이다. 댐 건설 후보 지역은 경기 연천, 강원 양구와 삼척 포함 총14곳이며 일부 댐은2027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댐 건설 발표에 지난31일 시멘트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성신양회의 주가가2.82%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이 변수로 작용하여 원활한 댐 건설 추진에 난황을 겪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댐 건설로 인해 잦은 안개 발생과 토양오염 등 재산과 생활 피해를 겪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후보 지역에서 결사반대 하는 구도로 가지 않도록 적극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시 그린벨트 일부 해제하고 주택용지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음을 밝혔다. 성신양회의 주요 매출인 시멘트 사업과 레미콘 사업의 매출이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분을 감안하면 정부의 국내 부동산 부양 대책은 성신양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 불황으로 높아지는 원재료 비용과 전력비로 매출 원가가 높아짐에 따라판매가도 상향 조정되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해 적자 실적을 기록하여 뼈아픈 실적을 경험한 성신양회는 기업 내실 관리와 신제품 투자 전략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성신양회는 지난 기준 적자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너 일가 간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해 당사의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의하면 보통주식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400원, 배당 총 금액은 약 87 억원이었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가 4.13%, 우선주가 3.2%다. 최대 주주인 김태현 회장의 지분율은 13.48%로 약 11 억원, 그 외 10명의 특수관계인은 약 19억원을 배당 받았다. 올 해 1분기 일시적 수익 발생과 오는 12월 마무리될 콘크리트 공급 계약을 믿고 고배당을 지속하면 기업 내 현금 유동성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
또한 정부의 방침에 맞춰수혜를 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업의 제품 및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여야 하는데 현재 성신양회는 2023년1분기와 2024년 1분기 연구개발비가 0.18%를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성신양회는 오너 일가에 국한된 배당 잔치가 아닌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써야 적자의 과거를 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