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설트랄린의 범용적 약물계량 모델 개발로 정밀의학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약학대학 약학과 정승현 교수가 주저자(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생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일 전했다.

발표된 논문은 "세로토닌 선택적 재흡수 억제제인 설트랄린(sertraline)의 집단 약물동태학 모델 개발 및 개체간 약물동태 다양성 해석을 위한 유효 공변량 발굴"이다.
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은 생물학 분야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 상위 6%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세계 109개 저널 중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항우울제로 다양한 정신 신경계 증상 완화에 널리 사용되는 설트랄린의 체내 거동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설트랄린의 약효가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수학적 모델로 설명하며 약물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효 요인들을 추가로 발굴했다.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완화할 약물의 수요도 늘고 있다. 설트랄린은 정신계 질환 증상 완화에 오래전부터 사용됐으나, 환자 간 약물동태 차이가 커서 여전히 획일적인 용량과 용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설트랄린 체내 거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리화학적, 유전적 요인들은 암시돼 왔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유효 공변량의 발굴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정승현 교수의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집단 내 개체 간 약물 거동 차이를 수학적 모델로 정량화하고, 설트랄린의 적절한 임상용량 설정과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연령,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목표 약물 농도에 도달하기 위한 개인 맞춤형 용량 및 용법 설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국립순천대학교 약학과 정승현 교수 연구팀의 주도로 전남대학교 약학과 장지훈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연구과제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국립순천대 정승현 교수는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인체 약물계량 연구를 지속해 임상 정밀의학 시스템 구축까지 확장해 나가겠다”며 “본 연구 분야의 후학 양성과 국민 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승현 교수 연구팀은 현재 임상에서 여전히 경험적 용량과 용법에 의존하고 있는 의약품들의 체내 다양성을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후 임상시험센터 및 제약사와 협력해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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