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9일 극장3서 ‘ACC 미래상 2024: 김아영 전시 대담’ 개최

인공지능‧게임엔진 활용한 제작과정 공개, 작품에 담긴 의미 설명

초대형 신작 전시 세계가 주목... 국내외 미술계 인사 방문 잇따라

콘텐츠 교류 협력 사업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도 일부 상영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오는 9일 오후 3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ACC 미래상’ 첫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전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와 연계한 ‘전시 대담’을 개최한다. 

 ‘ACC 미래상 김아영’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
 ‘ACC 미래상 김아영’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

이번 대담에서는 김 작가가 생성형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 게임엔진을 활용해 제작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의 제작과정과 작품에 담긴 ‘시간성’과 ‘근대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영상, 설치, 공연 등의 다양한 미적 언어로 발화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주제적 키워드와 비평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이날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를 준비한 ACC 오혜미 학예연구사가 전시의 기획 의도와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김 작가는 직접 작품에 대한 소개와 제작과정을 공개한다.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의 김해주 선임큐레이터가 대담자로 참여해 김 작가의 작업 세계와 다양한 비평적 시각을 분석한다. 작가와 비평가,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대담 후에는 김 작가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다.

현재 ACC 복합전시 1관에서 전시 중인 김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는 27분의 3채널 영상과 해시계를 닮은 거대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대형 설치 작품이다.

전작의 두 주인공이 서울이 아닌 가상의 공간 ‘노바리아’에서 배달기사로 등장해 소멸된 시간관을 담은 유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겪는 시간의 충돌을 그린다.

이 작품은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다양한 전통적 시간관을 복원해 현대성과 결합하고 전유함으로써 도래하지 않은 상상된 미래를 펼쳐낸다.

김아영 작가
김아영 작가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작과정에서 생성된 미사용 이미지가 작품 후반부에 1분 30초 동안 상영되며 이 ‘파열의 구간’은 매 전시마다 다르다. 

특히 미디어 아티스트 김 작가의 초대형 신작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ACC에 따르면 이번 ‘ACC 미래상: 김아영’의 전시를 보러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예술감독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장 클라우스 비센바흐, 영국 미술평론가 루이자 벅, 도쿄 모리미술관장 마미 카타오카 등이 ‘꼭 봐야할 전시’로 꼽거나 누리 소통망(SNS)에 감탄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ACC 미래상 2024: 김아영’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ACC 복합전시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의 ‘파열의 구간’이 국립현대미술(MMCA)관 청주 ‘미디어 캔버스’에서도 매시 정각에 동시 상영되고 있다.

ACC와 MMCA의 콘텐츠 교류를 협력 사업으로 MMCA 소장품인 김 작가의 ‘다공성 계곡(2017)’은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아시아 콘텐츠 인터랙티브월에서 하루 10회 상영한다.

‘ACC 미래상 2024: 김아영 전시 대담’의 참가비는 무료로 참가 희망자는 ACC 누리집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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