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K-컬처 인기 비결은? “나야 K-푸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범부처 협력 행사로 개최한 ‘2024년 인도네시아 K-엑스포’를 성황리에 마쳤다.

K-푸드 맛보고 한복도 입어 본 현지 대학생들
K-푸드 맛보고 한복도 입어 본 현지 대학생들

이번 행사는 K-푸드를 포함한 K-컬쳐 연관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 효과를 높이고자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7개 기관이 주관한 대규모 협업 행사다.

행사 이틀간 3만 2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와 인도네시아 현지의 K-푸드 한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 10월 말까지 인도네시아로 수출된 농림축산식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억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음료 21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13.5%↑) ▲라면 1000만 달러(37.2%↑) ▲딸기 300만 달러(31.8%↑)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K-푸드 홍보관’ 현지 유력 바이어 등 VIP 투어
 ‘K-푸드 홍보관’ 현지 유력 바이어 등 VIP 투어

현장에서는 한국 농식품 수입업체 14개 사가 ‘K-푸드 홍보관’을 구성해 음료, 라면, 떡볶이 등 현지 유통되는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들의 시음·시식 행사와 현장 마켓테스트도 진행해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아가 홍보 제품의 현장 판매도 진행해 시식에 참여한 방문객 대부분 실제 구매까지 이어졌다. 또한 ▲최근 인기 K-콘텐츠를 패러디한 유명 셰프와 일반인 소비자 한식 쿠킹 배틀 ▲떡·김밥 만들기 체험 등 K-푸드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한강 편의점을 재현해 한류 드라마 주인공처럼 ‘한강 라면’을 끓여 먹는 체험 행사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엑스포 ‘K-푸드 홍보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엑스포 ‘K-푸드 홍보관'

인도네시아 현지 소비자 리즈카 씨는 “한식을 좋아해 집에서 한국 요리를 즐겨하는 편이며 이렇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해보니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K-푸드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가 인구 2억 8000만의 거대 소비시장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