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공단 본부 10층 강당에서 5월 3일부터 공단 본부 울산 이전에 따라 32년간 정든 이웃인 마포지역 주민을 초청하여 그동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석별의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종석 공덕시장 상인회장, 주변식당가 대표 및 경로당 어르신 등 32년간 공단 이웃을 대표하는 분들이 참석했다.

공단 본부는 1982년 설립 이후부터 30여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

지금은 빌딩숲이 형성된 공덕역 5거리지만 공단이 입주할 당시만 해도 주변에 빌딩이 많지 않아서 공단 사옥이 공덕동의 랜드마크였던 시절도 있었다.

이곳에서 공단은 직업훈련과 자격검정사업을 두 축으로 시작하여 박근혜정부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과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 인적자원개발 중심기관으로 변화되는 30년간을 마포주민들과 함께해왔다.

아울러 1990년대 국가기술자격취득관련 접수와 자격증 발급을 위한 길게 늘어선 줄, 그리고 지금까지도 시험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수많은 수험생 등 다양한 추억의 한페이지를 만들었다.
○ 공단 입구에서 귀금속과 시계방을 운영하는 박노신(68세) 사장님은 “이 자리에서 30년을 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공단 직원들이 예물도 많이 사갔고 그 분들이 이제 단골이 되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실 이제는 단골이기 전에 친구 같다”며 “이 나이에 정든 친구가 떠나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