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의 협업 통한 시너지 효과 누려야..지적도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산하 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이 건설근로자를 위한 편리한 서비스 하나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서비스로 지난 8월 출시해 12월까지 시범서비스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건설근로자 근로내역관리’라는 스마트폰 앱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을 출시했으며, IOS버전은 아직 없다. 다만, 건설근로자 상당수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소지했다는 점에서 IOS는 큰 의미를 가지진 못할 것 같다.

이 서비스는 건설근로자가 근로하는 건설현장 내에 위치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앱을 켜고 현장근로를 인증하면, 건설현장관리자가 그 정보를 받고 본사 노무담당자, 그리고 고용보험관리공단에까지 한방에 전달되는 편리한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현장담당자가 일일이 수기로 정보를 입력한 후 전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방에 오류 없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직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플레잉나눔의 이장수 대표는 “건설근로자가 스마트폰을 얼마나 휴대했는가에 정부의 서비스는 활성화냐, 아니냐를 가름할 것 같다”며 “결국 정부가 나서서 근로자의 스마트폰 보급에도 앞장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지금까지 건설근로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보급률이 낮을 수 있다”며 “정부기관이나 민영기관이 건설근로자를 위한 서비스를 함께 펼쳐 나가면 더욱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유영조 스마트마이 이사는 “건설근로자 근로내역관리 서비스는 일방향의 서비스로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의 이뤄지는 서비스로 발전하지 않으면 활성화는 모호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민간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근로자 근로내역관리서비스는 오는 1월 본격 상용화 할 예정이며, 현재는 세종시와 천안의 아파트 공사 현장만 입력돼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