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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_뉴스워커 진우현 그래픽2팀 기자

최근 공석이 되어버린 금융투자협회 회장직은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자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인 최현만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그리고 금융투자협회에는 비상근부회장이 한 명이 더 있는데 바로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다.

◆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함께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조홍래 대표

금투협은 비상근부회장이 두 명일 경우, 먼저 선임된 자, 연장자 순으로 직무대행을 맡기고 있는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과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모두 같은 날 선임된 1961년 생 동갑이어서, 이 두 비상근 부회장의 생일까지 따져 생일이 2달 가량 빠른 최 부회장이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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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갑작스런 비보로 비상근부회장인 최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차기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하 [차추회]’ (소속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총 5명)를 구성하여 빠르게 차기 회장후보 선발작업에 들어갔다.

ㆍ비공개 금투협 차추회 구성원, 최근 각종 문제로 말 많은 한투운용의 조 대표 포함되어 있을까?

그리고 금융투자협회는 이러한 차추회 위원 구성은 물론, 면접내용과 평가기준 마저 비공개로 하여 최대한 외부압력 배제하려고 있는데, 이는 사무금융노조를 포함한 일각에서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받곤 한다.

따라서, 현재 금투협의 차추회의 구성원이 비공개인 지금, 각종 갑질논란으로 시끄러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조홍래 대표 또한 차추회 구성원인지에 대한 여부는 물론, 포함되어있다면 향후 어떠한 인물이 금투협 회장에 선출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홍래 대표의 한투운용, ‘갑질과 막말’ 논란으로 유명해

ㆍ조 대표, 계속된 한투운용 직장 내 갑질ㆍ폭언으로 논란인 최고투자책임자(CIO) 양해만 부사장에 대해 별다른 조치없어

금투협 이사회의 비상근부회장 중 한명인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직장 내 폭언ㆍ여성비하 발언 등 갑질논란과 관련한 사건사고들로 잡음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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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11월 초 한국투자신탁운용 회사관계자와 통화취재 결과, 한투운용의 각종 갑질논란의 중심에 있는 브레인자산운용 출신의 양 부사장은 피해자 직원으로부터 검찰에 모욕혐의로 기소가 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투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운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조홍래 한투운용 대표는 과거 징계위원회에서 회사 사규에 따라 양 부사장에게 ‘중징계’를 내렸으나 과거 포상이력을 이유로 ‘견책’으로 결론 지은 사항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ㆍ각종 폭언에도 불구하고 사규 규정에 따라 ‘견책’으로 끝난 양 부사장, 별다른 후속조치 없이 여전히 회사 내 중추적인 역할 수행 中

물론 회사 사규규정에 따라 징계절차가 이뤄졌을지는 몰라도, 투자자들의 자금운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인물이 계속된 폭언ㆍ갑질논란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측이 쉬쉬하며 자체적으로 덮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이는 조홍래 대표가 양 부사장에 대해 업무적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을지는 몰라도, 이러한 인물이 지속적으로 직장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 갑질’, ‘폭언’ 등으로 실제 자금을 운용ㆍ관리하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조 대표가 철저한 능력주의 인물로 이러한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수성이 없는지 크게 의심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조 대표가 어떠한 생각으로 양 부사장에게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이러한 논란이 계속 될수록 이는 결국 소중한 자산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한투운용의 조 대표가 금투협의 차추회 구성원으로 있어 다음 금투협 회장 선출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과연 어떠한 인물이 선출되게 될지 금번 금투협 회장선거에도 크게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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