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개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보수자 분석···김영진 한독 회장 적자불구 고액연봉 눈총

국내 제약업계 ‘연봉킹’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차지했다. 강 부회장의 연봉은 18억원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85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직원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31일 내놨다.

전체 상장제약사 5억원 이상 연봉 대상자 중 1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연봉은 18억700만원에 달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14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박동현 메지온 사장(13억7800만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10억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9억4200만원),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공동회장(9억500만원), 이웅열 코오롱생명과학 회장(9억원),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8억9200만원),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8억8200만원) 순이었다.

▲ 팜스코어 제공

지난해 파격적 기술수출 실적으로 제약업계 한 획을 그었던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임성기 회장은 6억8800만원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1조원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5억7300만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그 외 제약업계 1조원 매출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녹십자에는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없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지난해 회사가 연결기준 18억원의 순이익 손실이 발생했으나 6억2400만원으로 고액 연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퇴직금을 포함한 5억원 이상 보수자 중에는 김윤섭 전 유한양행 사장이 27억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오도환 전 유한양행 부사장(10억4800만원), 김원배 전 동아ST 부회장(9억800만원), 한창희 전 한미약품 이사(6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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