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윤리] 3월 조기대선說 속에 불거지는 위험 ‘가짜뉴스(Fake News)’…허위로 만들어진 SNS 속 뉴스의 유통 ‘국내에선 속수무책’
[뉴스워커_윤리] 3월 조기대선說 속에 불거지는 위험 ‘가짜뉴스(Fake News)’…허위로 만들어진 SNS 속 뉴스의 유통 ‘국내에선 속수무책’
  • 신대성, 이필우 기자
  • 승인 2017.01.02 15: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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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불리는 인터넷 가상공간 속의 공유의 장, 그 안에서 최근 불거진 핫 이슈는 ‘가짜뉴스(Fake News)’다.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되지 않은 뉴스를 SNS 상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정보에 취약한 정보 약자들의 머릿속을 휘감아 버리는 이런 가짜뉴스는 지금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위험의 신호를 알리고 있다.

▲ 가짜뉴스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 대선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뉴스가 유통됐고 이로 인해 미 대선에 악영향을 줬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기 대선설이 나오고 있는 국내에서도 가짜뉴스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그래픽_진우현 기자)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이로 인한 3월이나 5월 조기대선설이 나도는 가운데, 가짜뉴스의 위험신호는 대한민국의 잘못된 정보의 유통으로 인한 또 하나의 잘못된 선거가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위험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 우리나라는 ‘국정원 댓글 사건’을 통해 가짜뉴스, 거짓된 여론에 휘말린 바 있어 이번 대선에서는 제대로 된 국민의 의견과 생각이 반영될 수 있는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미 대선 시기 가짜뉴스관련 논란과 의미’라는 김유향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과학방송통신팀장의 이슈제기에 따른 가짜뉴스의 문제와 폐단 그리고 논쟁의 주요 부분을 뉴스워커가 심도 있게 살펴본다.

◆ 가짜뉴스가 가져오는 파장 어떻게 유통되고 또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짜뉴스 페이스북서 870만건 달하는 유통 만들어내

지난 2016년 미국의 트럼프와 힐러리의 경쟁 속에 최종 승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올해부터 트럼프 체제의 미국정이 운영된다. 지난해에 있었던 미 대선은 지난 2008년의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소셜미디어라는 공통된 상황은 다르지 않지만 이번 2016년의 미 대선의 그 때와는 다른 상황으로 흐른 것이다.

▲ 패이스북을 통해 유통된 교황의 트럼프 지지에 관한 뉴스가 가짜뉴스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출처_페이스북)

지난 2018년 미 선거에서는 오바마 캠프의 소셜미디어 활용으로 선거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확인됐다면, 지난 2016년도 선거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이른바 가짜뉴스 논쟁으로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이다. 특히 선거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가짜 뉴스들이 세계 최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급진적으로 확산되면서 그 배경과 실제 여론 왜곡현상으로 이어졌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게 된 것이다.

미국의 인터넷 뉴스매체 버즈피드의 분석에 따르면 대선 전 3개월간 가장 인기가 있었던 가짜뉴스 20개의 페이스북 내 공유·반응·댓글수는 총 871만1천 건에 달했다. 이는 CNN,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전통미디어의 가장 호응이 높았던 대선 기사 20개(736만 건)의 반응을 넘어선 수치라는 것이 버즈피드의 분석이다.

소셜미디어는 그 어느 누구라도 뉴스 즉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민중여론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급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갔지만 결국 그것은 홍수를 만들어냈고, 이 홍수의 폐해가 바로 지금의 특정 지지를 만들어내는 가짜뉴스로 번지게 된 것이다.

◆ 소셜미디어의 홍수가 가져온 폐해, 소셜미디어의 자정역할의 중요성 인식돼…가짜뉴스 출처 대부분 미대선 1~3개월 전에 만들어진 신생 웹사이트나 블러그

이런 소셜미디어의 홍수가 가져온 새로운 문제점은 누구나 뉴스를 만들 수 있지만 그 뉴스의 정확한 출처와 그 출처의 근거가 되는 사실이 바탕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자극적 뉴스나 특정 목적을 가진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뉴스 플랫폼으로 성장한 소셜미디어가 해결해야할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가짜뉴스의 유통은 비단 최근의 사례만은 아니라는 게 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과학방송통신팀장의 말이다. 김유향 팀장은 “정보의 확산력이 높은 소셜미디어에 의해 순식간에 다수에게 전달되고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 페이스북 상위 20개 대선기사의 이용자 참여(자료: BuzzFeed News)

실제 페이스북에서 미대선 기간 특히 흥행한 가짜뉴스 20여개 중 17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당선인에 유리한 내용인 것으로 나탄ㅆ다. 특히 그중에서는 ‘프란체스코 교황’이 트럼프 지지를 발표했다는 가짜뉴스의 반응이 96만 건에 이렀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 클린턴 후박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무기를 판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뉴스 또한 79만 건의 반응을 일으켰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소식통에 의하면 힐러리 후보는 이메일 사건으로 인해 2017년 기소될 것이라는 반응 또한 14만 건에 이르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고 또 공유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짜뉴스의 공급자는 어디일까. 그 출처는 대부분 애초 가짜뉴스 발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나, 정치적 당파성이 강한 블로그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세계 웹사이트 순위 집계 사이트인 알렉사 집계에 따르면, 미대선 기간 중 가짜뉴스들을 발행했던 사이트나 블로그들은 대부분 올해 초나 대선을 1~3달 앞둔 시점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신생 매체들이었지만, 가짜뉴스를 통해 대선 직전 몇 달 동안 극적인 트래픽 증가가 나타났고, 또한 가짜뉴스는 민주당보다 공화당지지 경향이 강한데, 우파사이트의 38%가 가짜뉴스인 반면 좌파사이트는 19%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함께 일고 있다.

◆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배경…ICT의 발전 속 뉴스컨텐츠 소비가 SNS나 포털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 가짜뉴스는 손쉬운 돈벌이가 된다는 점 등이 폐단 부추겨

가짜뉴스가 급증하게 된 원인에는 크게 미디어환경과 뉴스제공자, 독자 측면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미디어환경 측면에서 보면 인터넷의 등장 이후 뉴스 이용 행태의 변화와 전통미디어의 영향력이 감소했는데, 최근 뉴스 소비 형태를 보면, 주요 신문이나 방송 등 뉴스 사이트에서 직접 뉴스를 읽기 보다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국내의 경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퓨리서치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미국인의 경우 성인 62%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뉴스 매개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의 부상만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뉴스 생태계가 변화된 것이 배경인데, IC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미디어산업에 자본이 급격히 유입되고 거대화되면서 상업성 및 편파성 논쟁에 시달려오게 된 것이다. 이로써 미디어로써의 신뢰도가 하락한 것은 물론 인터넷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기존 미디어가 다루지 못한 다양한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거대 바람을 일으켰던 미디어의 영향력이 차츰 쇠퇴하게 된 것도 주요하고 있다.

또 하나는 가짜뉴스 제공 측면에서 손쉬운 돈벌이가 된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가짜뉴스를 가능하게 한 것은 지금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들의 수입구조는 페이스북을 통해 트래픽을 크게 늘리고, 그 유입된 이용자를 통한 뉴스 속에 게제 된 광고 수입을 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인 대선 기간에 잘못된 그러나 큰 이슈를 만들어낼 만한 가짜뉴스를 통해 지지자의 클릭을 유도해 돈벌이를 하는 폐단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8월24일자 영국의 유명신문 가디언은 마케도니아에서만 150여개의 웹사이트가 미 대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마니아들을 상대로 한 일명 낚시질로 주로 페이스북을 통해 트래픽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목되는 가짜뉴스 생산의 주요 배경에는 구글 검색이나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알고리즘의 문제도 언급되고 있다. 즉 소셜미디어들이 이용자별로 맞춤형 내용을 보여주는 ‘여과거품’의 결과가 이용자를 에코체임버 즉 유사한 소리만 울리는 방에 가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락성 기사는 입소문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게다가 최근 미국을 비롯해 각국의 양극단주의의 심화, 정당, 언론에 대한 신뢰 하락이 이러한 경향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뉴스의 소비패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 정보의 홍수속에서 이용자들은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소식에 끌리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뉴스는 이런 극단적인 소식에 반응하는 독자에게 더 반응한다는 것이 이런 문제의 우려를 만들어내 고 있다.

◆ 3월 예정설 나오는 ‘조기대선’ 한국도 미 대선의 폐단을 반복될 수 있다 우려 나와

미 대선의 가짜뉴스 파문에 채 정화되기도 전에 한국은 대선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어 이런 가짜뉴스의 문제에 고스란히 알몸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현주 리얼리서치 사회홍보이사는 “과거 국내에서도 트위터 등을 통한 국정원 댓글알바 파문이 인 바 있는 것처럼 이번 미 대선의 선례를 우리나라 대선에서도 고스란히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짜뉴스가 국내에 새로운 문제점을 일으키게 되는 폐단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가짜뉴스의 사회적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지는 않지만 포털의 뉴스페이지 내에서 클릭수 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낚시 뉴스가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듯, 한국 역시 정치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통령 선거 등에 악용되는 가짜 정치사회여론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 국내 대선에서도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지면서 SNS상의 가짜 뉴스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출처_참여연대)

가짜뉴스를 둘러싼 논쟁은 향후 미디어 생태계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중요 논쟁이 되는 것이다. 가장 먼저 가짜뉴스의 책임범위를 둘런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데, 인터넷 신문은 정부에서 등록하도록 돼 있는 국내와 달리 페이스북과 구글은 누구나 뉴스매체로 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짜뉴스의 폐단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10대에서 30대까지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보는 SNS라는 점에서 페이스북을 악용한 폐단의 차단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또 구글은 광고 툴에서 허위뉴스를 게제한 웹사이트는 삭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팩트 체크로 표시하는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또한 지난해 12월 15일 이용자들이 플랫폼 상에 명백한 허위뉴스를 표시하는 방법과 외부 기관을 통해 객관적 패트 체킹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이런 알고리즘이 가짜뉴스의 폐단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김유향 국회 입법조사처 팀장은 가짜뉴스의 유통에 대한 법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가짜뉴스가 올바른 정보의 유통을 방해하고 있다는데서 기인한 이 필요성은 사실을 외곡하고 선동하면서 민주주의의 존립에 악영항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친숙한 젊은 층은 가짜뉴스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SNS 또는 포털사이트 개발자들의 알고리즘의 개선뿐만 아니라 가짜뉴스 생산의 억제방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유향 팀장은 국내에서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에 의해 인터넷신문과 포털이 규제받고 있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이용에 관한 법)’의 게시물 임시조치와 불법정보규제 조항이 있어, 인터넷 뉴스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는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 또 한국은 가짜뉴스 보다는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낚시성 기사가 이미 문제가 되어왔고, 이에 국내 포털은 전문가로 구성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구성돼 뉴스 제공사업자 검증 작업과 관련 규정, 단계별 심사를 거쳐 뉴스노출을 하도록 하고 있어 이미 어느 정도 필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및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공유는 필터링하기 어려워 가짜뉴스 문제는 언제든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K사회문제연구소 팀장은 “대선이라는 뉴스소재는 비단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이자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SNS를 통한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진욱 팀장은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뉴스보급 방식은 국내의 포털사이트와 달리 개인생산이 가능한 문제여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공급하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보급사가 해결하기 전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지금의 소셜미디어가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김유향 팀장의 의견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조기대선 또는 정상적 대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짜뉴스의 유통과 영향력이 증대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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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2017-01-02 22:02:26
어이 없는 현실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군

KIMJK7804 2017-01-02 16:13:01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를 바 없는 쓰레기 천국, 이번 대선도 쓰레기 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