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국민 앞에 왜 사과 하지 않는가!
그들은 왜! 국민 앞에 왜 사과 하지 않는가!
  • 신대성 산업부장
  • 승인 2017.02.13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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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롯데제과(김용수 대표이사)의 자일리톨 껌은 자기 전에 씹어야 한다고 한다. “핀란드인들은 자기 전에 이 껌(자일리톨 껌)을 씹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들에게 껌이라는 인식은 ‘심심풀이’에 불과했다. 심심할 때 껌을 씹으면, 씹는 이에게 약간의 해소가 되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 냄새를 조금 억제해준다는데 의미를 더해 껌 시장은 성장해 온 바 있다.

▲ 자일리톨껌에 대한 충치 예방 효과는 사실상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루 12개에서 28개의 자일리톨 껌을 씹는 사람이 없는데도, 마치 충치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어 치솔질을 하지 않아도 되는 양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결국 자일리톨 껌은 우리 국민의 충치를 더 많이 퍼트리는데 일조를 한 껌이자 기업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사진 1, 롯데제과 공식 홈페이지, 2.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 광고 3. 충치 예방효과를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난 SBS뉴스 4. SBS뉴스

하지만 2000년 5월 롯데제과에서 ‘자일리톨 껌’이 등장한 이후 껌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핀란드인들은 자기 전에 (이)껌을 씹는다”는 즉,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충치는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이다. 특히 단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특성상 충치는 아이의 상징적 모습이기도 했다. 그 만큼 아이를 기르는 어른들에게는 아이 충치와의 한판은 피해가지 못할 힘든 기억이기도 했다.

▲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 판매 현황

한데, 롯데제과가 이런 어른들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줄 것만 같은 광고 문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자기 전에 씹으면 충치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자일리톨 껌’, 이 광고는 어른들의 뇌리에 깊이 파고 들기에 충분했다.

아이를 가진 부모에게는 자기 전에 아이의 이를 닦여야 한다는 고충을 롯데제과의 자일리톨 껌 하나를 씹게 함으로써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순간이 된 것이다. ‘이 닦기 싫다는 아이’, 그리고 그저 ‘자고만 싶다는 아이’의 치대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온 것이다.

▲ 자일리톨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

이 결과 과거 한 해 1000억 원이 채 되지 않던 롯데제과의 단일 브랜드 껌 매출이 2000년 5월자일리톨 껌의 출시 이후 2002년에는 월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또 출시 이듬해인 2003년에는 연 매출 3400억원을 기록할 만큼 거대시장으로 성장했다. 자일리톨 껌은 국내 껌 시장에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제과업계에서는 단일 상품 매출 1000억 원이 넘으면 ‘메가브랜드’라고 부르고 있는데, 껌 특히 자일리톨 껌 하나만으로 롯데제과는 메가브랜드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 롯데제과 자일리톨 껌의 연혁

하지만 17년이 지난 지금에야 여태까지의 광고가 과장광고를 넘어 국민을 황당하게 그리고 허망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일리톨 껌의 충치 예방효과는 사실상 얻기 힘든 효과라는 보고다. 적어도 충치 예방효과를 가지려면 자일리톨 껌을 하루 최소 12개에서 28개는 씹어야 비로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 롯데제과에서 지난 2014년에 출시한 자일리톨 화이트젠으로 당시 특허 출원이 아닌 특허 출원 중인 원료를 사용하고, 버젖이 광고 문구에 담아 문제가 인 바 있다. 특허를 받은 것이 아닌 특허를 출원중인 것은 특허를 받은 것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보건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알았는지 몰랐는지, 자일리톨 껌에 대한 효능을 광고에 사용하도록 사실상 허용한 바 있고, 그것을 우리 국민은 보고 자라면서 “자일리톨 껌은 충치예방을 위해 반드시 씹어야만 하는 껌”으로 인식됐다는 점이다.

그런데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껌 한통을 다 씹어도 모자라는 양이며, 입이 아파 씹을 수 없는 양이기도 하다. 우리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황당하기만 한 껌을 국가 보건당국이 인정했고, 롯데제과는 이를 이용해 국민들에게 더욱 광고를 하며 충치예방에 효과도 보기 어려운 껌을 팔아재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인데도 자일리톨껌에 대해 예외적으로 충치예방 표현을 쓸 수 있게 허용한 바 있으며, 이것이 감사원의 조사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시정하게 했으며 이에 식약처는 뒤늦게 식품 관련 지침서를 개정, 시행할 계획이다.

▲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공식 홈페이지 중 캡쳐, 붉은 색 부분은 충치예방효과가 있다는 표현이 2017년 2월 13일 현재도 남아 있음을 확인 했다.

하지만 그동안 국민들에게 무분별하게 살포된 자일리톨 껌 광고의 내용이 사실은 황당한 것이었고, 이는 결국 국민을 우롱한 처사였다는 것(분명 롯데제과 담당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은 그저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 억울함에 처했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이렇게 17년을 속여 왔으면서 ‘미안하다. 죄송했다’는 사과한마디 없다는 것은 국민을 더욱 우롱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고 사는 ‘개, 돼지’로 밖에 우리 국민이자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흔해빠진 홈페이지 귀퉁이 한 구석에서도 ‘미안하다, 죄송했다’라는 사과문구 한 줄을 찾아 볼 수 없는 것인가.

▲ 롯데제과 홈페이지 캡쳐_치과의사로 보이는 사람과 간호사 그리고 아이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다. 마치 롯데제과의 판매 제품을 먹으면 아이의 이가 건강해 진다는 의미를 내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국 자일리톨껌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상 자일리톨 껌이 충치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 식약처는 자일리톨 껌에서 충치 예방효과라는 광고문구를 삭제 추진하고 있다._그런데 롯데제과는 충치 예방이라는 과대광고에 대한 사과는 커녕 여전히 충치 예방효과를 과시하는 고는 것으로 보인다.

17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매년 수천억 원의 돈을 황당하기까지 한 과장광고로 현혹시키며 가져갔던 그들이, 국민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개, 돼지’로 보는 게 아니고 무엇이라 할 수 있는가.

롯데가 우리 한국 기업이 아닌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이 상당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에는 그들이 여전히 우리 국민보다는 다른 어딘가에 더 눈치를 보고 더 챙기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국민 앞에 보내는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의 생각인지, 아니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태도인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다시금 껌 씹듯 곱씹어봐야 할 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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