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 #1, 11일 한 시민단체가 가짜뉴스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는 11일 오후 국정원의 가짜뉴스 유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것이다.

#2. 같은 날 국민의당은 가짜뉴스 유통에 대해 통신망 서비스 사업자에게 책임을 묻는 이른바 ‘가짜뉴스 청소법’을 발의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포되는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선 통신망 서비스 사업자가 가짜뉴스를 발견한 뒤에도 삭제하지 않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11일 발의했다. 국민의당의 이 같은 법안을 발의한데는 최근 안철수 후보와 관련한 조폭 연계설, 신천지 동원설 등 허위사실이 가짜뉴스 형식으로 유포되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 같은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 이효리가 컴백한다. 최근 SNS 등을 통해 이효리가 컴백한다는 소문이 번졌고, 이 같은 소식은 가짜뉴스를 타고 더욱 크게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효리 컴백에 대한 진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현 美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와의 접전에서 국가적으로 크게 이슈가 된 바 있다. 가짜 뉴스의 유포는 뉴스를 접하는 독자들에게 사실의 진위에는 상관없이 안티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제 대선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오는 5월 9일 5년간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날로 이 때문에 전국은 가짜뉴스 문제로 들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상당수 국민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이 중 뒤섞인 뉴스 가운데 가짜뉴스가 묻혀 있어 이를 접한 국민들은 대통령 선거에 판단의 오류를 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문제는 최순실 사태와 같은 큰 파장을 만들 수 있어 국민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봐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최근 포털사이트 운영 기업인 카카오나 네이버 등은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무분별하게 번지고 있고, 또 문제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 홍준표 (예비)후보 등의 공약이 국민에게 잘못전달 되는 사안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이에 뉴스워커는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의 유포를 막기 위한 포털들의 움직임을 보도한다.

▲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다음포털사이트 내의 19대 대통령선거 관련 페이지(카카오 캡쳐)

◆ 카카오, AI ‘루빅스’ 통한 맞춤형 뉴스와 팩트체크, 가짜뉴스 코너 마련으로 팩트가 아닌 것 걸러내

다음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는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패트체크와 가짜뉴스 관련 코너를 마련했다. 또 카카오는 AI(인공지능) ‘루빅스’를 통해 접속자를 위한 맞춤형 대선 뉴스를 선별해 주는 서비스를 내놨다.

11일 카카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방송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선거 관련 정보와 뉴스, 여론조사업체 등 콘텐츠 제공사 등의 ‘19대 대선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뉴스, 여론조사, 3개 방송사 별 섹션으로 대선 특집 페이지를 구성했으며, 특히 카카오에서 자체 개발한 ‘루빅스’를 통해 접속자 개개인의 관심사를 적용한 뉴스를 노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대선 준칙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유권자와 후보자 간의 소통을 도우며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보도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또 대선 특집 페이지 메인화면에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선거 관련 콘텐츠와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배치했다.

카카오가 마련한 대선특집 페이지는 모두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했고 여기에는 ‘홈, 뉴스, 후보자, 여론조사, KBS, SBS, JTBC 등 순으로 이뤄졌다.

홈 섹션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전반적인 정보를 표출하며, 뉴스에는 대선과 관련한 주요 뉴스를, 후보자는 오는 17일 오픈예정(후보자 등록 16일)으로 후보자들의 이력사항이나 정책 방향, 공약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외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업들의 주요 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다가오는 대선 일정에 맞춰 선관위와의 협업을 통해 투표 절차, 사전 투표, 투표소 정보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 네이버의 19대 대통령선거 관련 페이지(네이버 캡쳐)

◆ 네이버, 여론조사 통계와 팩트체크 기능 마련

국민의 7,80% 이상이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이용할 정도로 많은 접속자를 두고 있는 네이버 또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먼저 지난달 대선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선관위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달라진 투표 시간이나 사전투표 기간, 투표소 위치정보 등을 빠르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네이버 대선 선거 페이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팩트체크’ 부분으로 팩트체크는 공직자, 정치인 및 공직자 예비 후보의 발언, 뉴스나 SNS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중에게 회자되는 사실적 진술에 대한 팩트를 검증하는 창으로 그러한 기능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확실한 정보만을 전달하는 방침이다. 이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참여 언론사가 협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SNS나 뉴스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또한 팩트 체크를 하게 되는데 네이버는 ‘사실, 대체로사실, 사실반거짓반, 대체로거짓, 거짓, 판단유보’ 등 모두 여섯 개 단계로 나눠 정보의 진위 여부를 가려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대선 후보자별 페이지를 통해 후보자들의 이력과 정책 공약 등을 비교하는 채널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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