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사회공헌]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포니정’으로 불린다. 지금은 작고하신 정세영 회장이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하고 사장을 맡았을 때 내놓은 국내 최초 국산 자동차 ‘포니’를 생산하면서 얻은 별칭이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재단 이름도 ‘포니정재단’이라고 이름짓게 됐다.

정세영 회장의 ‘정(鄭)은 정(情)’과 음이 같다. 정은 마음을 뜻한다. 이래서 짓게 됐는지도 모른다. ‘心Pony’ 참 잘 어울리는 말이다.

▲ 현대산업개발 인프라환경·플랜트 사업본부 직원 30여 명이 20일 서울 이태원의 베트남 퀴논길 일대 골목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_현대산업개발_뉴스워커 일부 편집>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 벽화그리기와 구로지역 ‘心Pony 작은도서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것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 그룹 차원의 전국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에도 본격화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에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용산 위주로 기업차원의 지역밀착활동을 펼쳤지만 올해부터 그룹차원의 전국단위 활동으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 릴레이가 먼저 시작된 곳은 이태원동 베트남 퀴논길 일대 골목으로 이곳 담벼락을 벽화로 꾸미는 일이었다. 현대산업개발 인프라환경·플랜트 사업본부 직원 30여 명이 20일 이 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용산구청 및 봉사활동단체와 연계해 이뤄졌다.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두 번째 작(作)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과 무료급식 및 생활필수품제공, 김장 나눔행사 등 다양한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끈끈히 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날 구로지역아동센터 내에 ‘心Pony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心Pony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 공부방에 도서를 기증하고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경영혁신실 직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도서 600여 권을 기증하고 책꽂이 및 책상을 교체했다. 心Pony는 Pony가 애칭이었던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중시 철학(心)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지난 2014년 4월 전북 군산 온누리 공부방을 시작으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경기 평택, 서울 용산, 동대문에 이어 이번이 7호점이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그룹차원의 전국단위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2월 현대PCE의 여주 ‘천사들의 집’봉사활동 및 난방유 지원을 시작으로, 3월에는 아이앤콘스 및 아이콘트롤스가 성남 지역아동센터 LED 조명 교체활동을 했고, 4월에는 아이서비스가 도봉구 ‘두발로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가진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영창뮤직에서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태교음악회를 실시하고, 아이파크스포츠에서는 교정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해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각 계열사별로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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