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뉴스워커_게임경영을 읽다 ①] 네오위즈 문지수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2000년 네오위즈에 입사해 사업지원실장,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처럼 문 대표는 인터넷 및 게임업계에서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경영기획, 재무 및 인사를 모두 거쳐 경영관리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11월 문 대표는 네오위즈 신임 대표로 내정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반응하며,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당시 문 대표는 취임과 함께 “자체 IP(지적재산)를 글로벌화 하고, 내부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하는 게 중요한 목표”라며 “경험을 공유해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정리_김지훈 기자

네오위즈는 현재 지주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가 29.3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으며, 그 외 나성균씨 외 특수관계인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면서, 네오위즈는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이 35.87%를 나타내고 있다.

1세대 대표적 게임업체 네오위즈, 과거의 영광은 어디로 갔나…네오위즈 웹보드 규제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격히 감소 해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네오위즈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011년과 2012년을 정점으로 현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2011년 매출액 6,677억 원 영업이익 1,067억 원이었으나, 2017년 기준 매출액 1,74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으로 매출액이 1/5 수준, 영업이익 1/1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네오위즈가 1세대 게임업체로써, 2000년대 후반 피파온라인,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대표 퍼블리셔(서비스 업체)로 꼽혔으나, 웹보드 게임(피망 포커·맞고) 규제와 서비스 게임 계약 종료가 겹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러한 네오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감소로 네오위즈는 2014년엔 -81억 원, 2015년 -218억 원, 2017년 -2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지수 대표 취임 후, 첫 해 실적은 좋은 모습 보여줘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하지만 2017년 말, 문지수 대표의 취임 후 첫 해인 2018년 실적이 개선되면서 점차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액은 2017년 반기 대비 +24.7% 상승한 1,06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51%,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해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이다.

최근 네오위즈의 실적향상은 2018년 신규 출시 한 모바일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의 일본 실적과 2016년 선보인 MMORPG ‘블레스’의 실적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모바일 전략 RPG인 ‘브라운더스트’는 일본의 안정적인 매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6개국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실적 향상에도 시장분위기는 냉랭, 개발비 700억 ‘블레스’ 국내 서비스 종료

하지만,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하여 총 개발비 700억 원이 투자된 ‘블레스’는 서비스 개시 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으나, 점차 부침을 겪어오다 결국 국내 서비스를 2018년 11월 20일 부로 종료키로 결정했다.

이에 네오위즈 측에선 ‘블레스’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선보이고 있으며, 엑스박스 원 버전 및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도 이루어지고 있어, ‘블레스’IP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라고 밝으나, 시장에서 네오위즈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8년 5월 중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오랜만에 네오위즈의 실적향상으로 단기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였지만, 이후 2018년 8월 반기 호실적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더욱 더 떨어졌다.

이는 네오위즈가 블레스 IP의 다양한 플랫폼 확장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스팀’에서의 유의적인 유저들의 증가로 인한 매출발생이 기대 이하며, 여전히 웹보드게임 규제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 대표가 취임 이후 단기적으로는 최근 출시 된 신규 게임들로 인해, 실적이 상승하였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환영 받는 게임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결국 문 대표가 이번 임기 동안 얼마나 네오위즈의 체질개선 및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어내어 새롭게 시장에 대응해 낼 수 있을지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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