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1973년 생으로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태영 대표는 2002년 NHN에 입사를 했다.

이후, 2005년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즈에서 전략기획을 담담해오다, NHN게임즈와 웹젠이 통합이 되면서 웹젠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12년 3월부터 웹젠의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현재까지 웹젠을 이끌어 오고 있다.

◆ NHN사원으로 시작, 웹젠의 김태영 대표

김태영 대표는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는 김병관 의장과 막역한 사이로, 서울대 경영학과 동문은 물론, 과거 NHN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다.

또한, 평소 김대표는 소탈한 성격으로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학력무용론’을 내세우며, 학력보다는 게임사업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높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김대표는 본인 스스로 사원으로 입사하여 대표가 된 만큼, 게임산업에 대한 넓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무형 CEO로 평가 받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웹젠의 주주현황으로는 20대 국회의원이자 현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병관 의장이 26.72%의 지분율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으며, 그 외 김태영 대표와 김난희 경영전략본부장이 0.03%를 보유해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7.2%를 나타내고 있다.

◆ 웹젠의 실적, 뮤(MU)에 대한 의존도 심해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웹젠의 매출액은 2015년 최고점을 찍고 점차 감소세에 있다. 2015년 매출액 2,422억 원, 영업이익 747억 원이었으나 2017년 매출액 1,663억 원, 영업이익 44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매출액 -31.3%, 영업이익 -41% 급감했다.

2015년 웹젠은 뮤의 모바일게임 버전인 ‘뮤오리진’(전민기적)을 중국에 출시하면서, 중국에서 첫 달 매출만 350억 원을 기록하며 웹젠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점차 매출의 급감이 급감하였고, 이후 출시한 신규게임들이 연이은 흥행에 실패하면서, 웹젠의 외형이 감소함은 물론, 주가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015년 초 4만원 대의 주가에서 2018년 9월 21일 주가 19,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웹젠의 대부분의 매출은 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의 의존도가 80%에 달해, 매우 심각한 것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김태영 대표도 파악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웹젠이 게임업계에서 자체게임개발 역량에 대해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렇다 할 신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중국의 게임산업 규제, 한국 게임업계 긴장

ㆍ2018년 8월 중국정부, 중국판 ‘셧다운제’ 및 ‘총량제’도입하기로 발표해

2018년 8월 31일 중국 교육부는 전날 재정부 등 8개 부처와 공동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와 근시 예방을 위해 온라인 게임 총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주도하는 이번 규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도록 하는 한편 신규 온라인 게임 운영수량을 규제하고 연령등급 표시 적합성을 심의하기로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구체적인 게임 규제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국판 '셧다운제'(청소년 게임 이용시간 제한제도)와 게임 총량제 도입 방향은 중국과 세계 게임 시장을 송두리째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게임에 대한 총량이 규제되면 중국 당국의 게임 출시 승인인 판호 발급도 더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게임업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 단위:억원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웹젠의 2018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 995억 원으로, 중국에서의 매출이 363억 원으로 36.4%를 나타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웹젠이 2015년 ‘뮤오리진’ 출시 이후, 2017년 HTML5기반의 게임개발 계약 체결 및 2018년 1월 3일 중국 텐센트를 통해 모바일 MMORPG ‘기적MU: 각성’을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중국시장에 지속적으로 도전해왔기 때문이다.

다행히, 모바일 MMORPG ‘기적MU: 각성은 2017년 2월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비준 받았으며, 첫 개발부터 웹젠이 공동개발에 참여하여 높은 수익배분율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및 북미, 유럽 시장과 같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2018년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웹젠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89억원(-10.6% q-q), 영업이익 129억원( -46.7% q-q), 당기순이익(-25.7% q-q)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웹젠의 ‘뮤오리진2’가 지난 6월 4일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4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뮤: 기적각성’ 매출이 순위 하락이 나타나면서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웹젠이 게임의 다양성에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뮤(MU)의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어, 안정인 수익구조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김태영 대표도 여전히 속 시원히 풀지 못한 과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물론, 실적의 부침이 존재하는 웹젠을 김태영 대표가 웹젠의 체질개선 및 실적회복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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