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게임프로그래머 양성 마이스터고, 신입생의 82%는 수도권...10명 중 7명은 경기 지역
국내 유일 게임프로그래머 양성 마이스터고, 신입생의 82%는 수도권...10명 중 7명은 경기 지역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1.10.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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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교과 운영·기숙사 무료 제공 등 게임개발자 양성 기회, 모든 학생에 열려야
김의겸 “수도권 학생 많을 수 있지만 지나쳐...여러 지역에서 관심갖게 홍보해야”

2020년부터 운영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게임마이스터고) 학생의 82%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특히 경기도 지역 출신 학생의 비중은 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게임마이스터고 자체가 경기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도 출신 학생의 비중이 많을 수는 있지만,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수목적고등학교임에도 특정 지역 출신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구나 게임마이스터고는 ‘전국 유일의 게임 관련 마이스터고’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게임개발을 희망하는 다양한 학생이 기회를 얻고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문체부, 게임프로그래머 양성 위해 경기교육청 등과 2020년부터 게임마이스터고 운영 지원

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게임 기획 및 개발이 동시 수행 가능한 게임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기존의 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를 2020년부터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즉 마이스터고로 지정하여 게임 관련 특목고로 운영중인 학교다. 특성화고등학교 중 몇몇 학교에서 일부 학과가 게임 관련 전문학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게임을 전문으로 한 마이스터고는 게임마이스터고가 처음으로 생겼고,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다. 

게임마이스터고를 만들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가 힘을 모았고, 2년에 걸쳐 문체부는 35억원(2020년 20억원, 2021년 15억원), 경기도교육청은 18억원(해마다 9억원씩), 안양시청은 3억원(해마다 1억5천만원씩)을 지원했다. 문체부의 예산지원 등 실무는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20년에는 모두 77명의 학생이 입학했고, 2021년에는 75명이 입학해 현재 1, 2학년에 재학중이며 아직 졸업생은 없다. 컴퓨터그래픽,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게임알고리즘, 게임콘텐츠제작 등 게임 관련 전문교과를 배우고 졸업 이후에는 ‘게임프로그래머’로 취업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교생에게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고, 교과 외에도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게임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입학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특정 지역 학생 위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있다.

게임마이스터고의 입학전형은 크게 ‘마이스터인재 전형’과 ‘일반전형’으로 구분되고 그 외 사회적배려대상자와 특수교육대상자 등이 있다. ‘마이스터인재 전형’과 ‘일반전형’의 경우 2020년에는 전체 68명 가운데 경기 지역 출신 학생이 50명으로 74%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전체 62명 가운데 경기 지역 출신 학생이 42명으로 68%였다. 첫해에 비해 다음해에는 경기 지역 비중이 줄어들긴 했지만, 수도권으로 보면 76%에서 89%로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학교 소재지가 안양이고 안양시도 게임마이스터고 설립에 협력했기 때문에 일반전형 선발 인원 가운데는 안양시 출신 학생을 우선 선발한 인원 16명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일반전형 가운데 경기 지역 우선으로 13명을 선발했다. 즉 애초부터 안양을 포함한 경기 지역 출신 학생을 많이 뽑을 계획이 있었던 만큼 나머지 선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마이스터 및 일반전형 전체 지원자 330명 가운데 경기 지역 지원자가 229명(69%)이었고, 수도권 전체로는 267명(80%)이었다. 지원자부터 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었던 것이다.

김의겸 의원은 “이제 갓 중학교를 졸업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특정 지역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나머지 학생들이 소외될 우려도 있다”며 “장래 희망으로 게임프로그래머를 희망하는 어린 학생들이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을리는 없는 만큼,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은 전국에서 골고루 게임마이스터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들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게임 개발자로서 사회에 잘 발 디딜 수 있도록 안정적인 취업과 사후관리에도 각별히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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