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대비효과, 올해 평년수준 돌아와”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이 올해 상반기 지급한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올해 기부금 규모는 전년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상반기 기준 2021년 등기임원 1인에 평균 1억4800만원의 보수액을 지급했다. 앞서 지급된 2020년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800만원이었다. 올해 기준 전년 대비 51%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9년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8700만원으로, 올해와 비교하면 20.8% 감소한 수준.

반면에 상반기 기준 2021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400만원이었다. 앞서 2020년, 2019년에도 직원 1인에 평균 급여액 2400만원이 지급됐다.

따라서 올해 등기임원과 직원 간 평균 임금 격차는 1.5배 수준이다.

한편, 상반기 기준 남양유업이 최근 3년 간 기부활동을 전개한 금액은 2019년 4억200만원, 2020년 9억9900만원, 2021년 3억2900만원이다.

기부금 규모는 올해 기준 전년 대비 3분의 1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오른 데 남양유업 측은 전년비 기저효과를 언급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등기임원 보수 삭감을 단행했었다”면서 “올해 다시 평년 수준으로 원상 복귀된 부분이다”고 답변했다.

기부금 감소에 대해선 2020년 상반기 평년보다 기부금 규모가 늘었던 부분임을 지목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기부나 생필품 기부활동 등을 진행했었다”고 하면서 “다만 기부금 규모가 작년에 유독 높았다 보니 대비효과로 올해 많이 줄어들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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