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_금융감독원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모바일 게임 기업 게임빌과 컴투스가 올해 3분기 엇갈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실적 반등의 성공한 게임빌과 달리 컴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또다시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게임빌의 연결 기준 20213분기 매출액은 458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415800만원 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3분기 영업이익은 21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54500만원 대비 289.7% 증가했으며, 20213분기 당기순이익은 17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원 대비 244.1% 증가했다.

2021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 시 매출액은 20212분기 2961800만원 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12분기 29600만원·73800만원 대비 각각 643.4%·2230.9% 증가했다.

게임빌의 3분기 실적 상승의 배경은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인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견인했다. 올해 3분기 게임빌의 관계기업투자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61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반면 올해 3분기 사업수익은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281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게임플랫폼 부문 매출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36억원 대비 13.9% 증가했으나, 국내 및 해외종속법인의 매출이 감소로 올해 3분기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245억원 대비 23.7% 감소했다.

게임빌에 따르면 게임빌은 이후 컴투스홀딩스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게임 전문 플랫폼인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한 신작과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플록체인 기술에 NFT(대체불가토큰)을 접목하여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을 비롯해 테라(Terra) 플랫폼 운영사인 테라폼랩스’, K팝 해외사업을 펼치는 마이뮤직테이스트등과 협력하여 NFT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반면 공시에 따르면 컴투스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130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23900만원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3분기 영업이익은 129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35800만원 대비 51% 감소했으나, 20213분기 당기순이익은 605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853700만원 대비 226.7% 증가했다.

2021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교 시 매출액은 20212분기 15285600만원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12분기 1097100만원·1047200만원 대비 각각 17.7%·478.3% 증가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2분기 주요 게임 성수기 및 신작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국내 매출은 293억원으로 야구라인업 호실적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838억원에 그쳤다.

반면 일회성 마케팅 비용 제거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위지윅스튜디오 연결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평가 및 외환 차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P2E(Play to Earn) 모델을 접목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1분기 유럽과 동남아에 출시될 소프트론칭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2분기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위지윅스튜디오, 애니모카 브랜즈, 캔디 디지털, 더 샌드박스 등 국내외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에 적극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부적으로는 게임·영상·공연과 같은 콘텐츠를 비롯해 가양한 분야의 기업과 서비스가 포함된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구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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