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건설의 검단신도시 내 건립되는 공동주택이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 지어지면서 문화재청에게 공사중지 행정처분을 받는 등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A건설의 송산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하자가 발생했으나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입주민들의 주장까지 제기돼 기업 이미지가 연이어 실추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은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인데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시공사가 건축 행위 과정에서 거쳐야 할 절차를 누락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A건설 등을 상대로 공사중지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A건설은 문화재청의 행정처분을 불복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받아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시공사들을 상대로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A건설을 비롯한 3개사가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시공하고 있다그런데 3개 시공사가 건축 행위 과정에서 거쳐야할 절차를 빠뜨렸고, 이에 문화재청이 시공사들을 상대로 공사중지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내린 행정처분에 대해 3개 시공사는 불복하고 집행정치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고, 해당 신청 내역이 A건설만 법원에 받아들여졌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 재판 일정 및 신문 일정 등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이나, 문화재청이 시공사들에게 내린 행정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된다공사중지 행정처분 등의 내용이 법원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문화재청은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이에 A건설 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소송과 관련해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로, 상세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라고 함축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에는 A건설이 시공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하자보수 미이행부실공사를 주장해 논란이 발생하는 등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A건설은 부실공사라는 일부의 주장 또는 근거를 알기 어렵고, 입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기간 내에 보수를 시행하겠다. 또한 현재는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업계 및 타매체 등에 따르면 A건설이 시공한 송산지역 내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누수문제로 입주민과 시공사 간 갈등이 빚어졌고, 해당 누수는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흘러내린 물로 주차장 바닥에 물이 고이는 등 불편사항이 발생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타매체 등을 통해 시공사 측에 원인 해결을 위한 공사를 요청하고 있으나, 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의 주장과 관련해 A건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전문 시공인력을 파견해 매달 해당 현장의 누수 점검을 진행하고, 조사 건에 대해 즉각적인 보수조치를 시행하고 있다필요 시 유도 배관공사를 행하거나 벽체에 건식 균열보수, 습식 균열보수 공법을 시행하는 등 상황에 맞는 보수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사의 조치가 임시방편식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당사는 공사 당시 경기도 품질점검 등 각종 점검과 검사를 통해 준공검사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아파트의 사용승인을 획득하였다. 따라서 부실공사라는 일부의 주장 또한 근거를 알기 어렵다라고 했다.

관계자는 의도와 다르게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입주민분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기간 내에 보수를 시행하겠다라면서 현재는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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