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전국의 대의원들이 모여 개최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가계획을 수립한 뒤 열리는 만큼 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내각의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성격으로 개최될 것으로...<본문 중에서>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전국의 대의원들이 모여 개최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가계획을 수립한 뒤 열리는 만큼 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내각의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성격으로 개최될 것으로...<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북한이 6일 소집할 것으로 예고한 최고인민회의 제146차 회의 개최 소식을 7일에 전하지 않으면서, 회의 연기 또는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회의가 지난 연말 전원회의처럼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해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전날(6) 개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한 보도를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주요 정치 행사가 진행되면 그 다음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

북한이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서 실제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는지 혹은 진행 중인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7일 오후 현재까지 관련 보도


우리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전국의 대의원들이 모여 개최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15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이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가계획을 수립한 뒤 열리는 만큼 전원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내각의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성격으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회의 일정을 변경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원회의 결정 이행을 위해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여러 변화된 상황들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20204월에도 북한은 최고인민회의가 410일 개최될 것으로 예고했는데, 이틀이 지난 12일에서야 회의가 연기되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회의 연기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13일에서야 전날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다고 사후에 공개했다.

또는 전원회의처럼 하루만에 회의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2일 차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당 정치국 회의 후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는 수순에 따라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일정을 연기했을 수도 있고, 최고인민회의를 이틀 이상 개최해 일정이 끝난 후 한꺼번에 보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 모인다메시지에 촉각


한편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이번주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의 대면 협의는 북한이 최근 새해를 맞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발사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도발에 나선 상황에서 이뤄지면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6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현지시간)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노규덕 본부장의) 이번 방미를 계기 한미일 3국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예정 소식을 전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3국 협력의 중요성,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123국 북핵수석대표들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과 북핵수석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비롯해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시사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같은 빅 정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민감한 상황이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통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국내외로부터 대북정책 실패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교가 안팎에선 미국이 향후 북한의 추가 대북제재 등 강경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미국 측이 수위높은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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