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국방장관들의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 계기 회담 이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번 3국 장관들의 전화회담은 오는 12일 미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본문 중에서>
3국 국방장관들의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 계기 회담 이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번 3국 장관들의 전화회담은 오는 12일 미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남북정세]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새해 잇단 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국방장관은 10일 전화회담을 열어 최근 북한의 도발을 비롯해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이 10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최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지역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우리 군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등 독자적인 가용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억제·대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를 더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한미일 세 장관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여러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맞서 3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향후 대면 회담도 개최키로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주목


한미일 국방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향후 합의된 날짜에 대면 회담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3국 국방장관들의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19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 계기 회담 이후 첫 대면 회담이다. 이번 3국 장관들의 전화회담은 오는 12일 미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외교차관은 대북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해가자고 공감을 이뤘다.

최종건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정세,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사람은 12일 열리는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다. 회담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이인영 통일장관 , 대화만이 정체돼 있는 문제 해법 찾는 유일한 길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을 향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 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모두발언에서 북한은 미사일을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이 자리를 빌려서 거듭 촉구한다면서 조속한 대화 재개만이 정체되어 있는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가는 가장 현명하고, 또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임박한 우리의 대선, 그리고 미국의 중간선거 등 여러 정세의 변수 아래, 올해 초, 그리고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말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될 절체절명의 절실하고, 또 소중한 시간이라며 지금이 바로 우리 겨레가 평화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시간일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올림픽 기간에 우리는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와 같이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여전히 단절되어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지나가고 있다서로의 관심사와 요구사항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긴장 고조와 언행은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할 만한 일이고, 우리 정부는 평화로 가는 남북의 합의정신, 유엔의 결의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이를 규탄한 바도 있다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통일부는 교추협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 중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중고를 겪는 피해 기업 등에 57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해서는 경협 보험계약 한도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 일부 추가 지원이 될 예정이며 전체 지원 금액은 총 8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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