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ㅅㅇㅋ_남북정세] 北, 러시아와도 교역 움직임물가 안정화 모양새

미국의소리(VOA)·아시아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내 미국 달러 환율은 1월 14일 4750원 이었으나 지난 11일 기준 6400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같은 기간 640원에서 810원으로 뛰었다.탈북민 출신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1달러로 쌀 1kg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5kg을 살 수 있게 된 셈”이라며 “달러와 위안화를 저축해 놓은 주민들에게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미국의소리(VOA)·아시아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내 미국 달러 환율은 1월 14일 4750원 이었으나 지난 11일 기준 6400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같은 기간 640원에서 810원으로 뛰었다.탈북민 출신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1달러로 쌀 1kg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5kg을 살 수 있게 된 셈”이라며 “달러와 위안화를 저축해 놓은 주민들에게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본문 중에서>

비공식적으로 북한이 중국과의 무역을 재개한 가운데 러시아와의 교역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제에도 변화가 관측되면서 높게 솟았던 북한 내 물가가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에 따른 교역 재개 기대감에 북한 내 시장 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인공조미료 1kg, 북한돈 20만원17만원으로 하락


RFA에 따르면 북한 돈으로 20만원이던 인공 조미료 1가격은 최근 17만원으로 하락했다.

RFA남포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산 물품이 지방까지 유통되면서 콩기름을 비롯한 일부 품목 가격이 하락했다""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된 후 더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01월 말부터 국경 봉쇄에 나선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무역 중단과 미국의 대북제재 등으로 물가가 크게 치솟았다.

코트라(KOTRA)도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곡물가격이 코로나19와 국경봉쇄, 제재, 가뭄·수해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내 쌀 가격은 작년 초보다 1.7, 옥수수는 2.4배 올랐다설탕과 식용유 가격도 10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2년간 닫아왔던 국경을 지난달 개방했다. 최근에는 북한의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인 평안남도 남포항의 물동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와도 교역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북한 내 물가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북한의 대외 교역 재개에도 불구하고 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수입 규모와 시장에 풀리는 양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철도무역으로 수입한 물자들을 쌓아놓고 20일 정도 격리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수입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시장에 풀리는 물건이 적다는 게 알려지면 가격 하락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프레스 북한 내 달러 환율, 큰 폭으로 뛰고 있어


일본의 북한전문 매체 아시아 프레스도 물가가 미미하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프레스는 교역 재개 움직임으로 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아시아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내 미국 달러 환율은 1144750원 이었으나 지난 11일 기준 6400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같은 기간 640원에서 810원으로 뛰었다.

탈북민 출신인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1달러로 쌀 1kg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5kg을 살 수 있게 된 셈이라며 달러와 위안화를 저축해 놓은 주민들에게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가치가 급등한 주요 요인으로는 북한이 부분적으로라도 대외교역을 재개하면서 외환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위반 전력 있는 선박들, 중국 항구에 나타나제재 위반 주목


한편 대북제재 위반 전력이 있는 북한 선박들이 광물을 취급하는 중국 항구에 일제히 나타나면서 제재 위반 여부가 주목된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서 북한 선박 금진강 호가 18일 룽커우 항의 안쪽 부근 부두에 정박해 있다고 전했다. 민흥과 금성, 태평, 고산 호 등 4척도 룽커우 항 인근에서 입항을 대기하는 중이다.

이들은 모두 화물선으로 적재함에는 광물이나 곡류 등 포장되지 않은 화물 등을 실을 수 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수출을 금지한 석탄을 운송할 때도 통상적으로 벌크 화물선을 이용했다.

다만 북한 선박들이 룽커우 항에서 비료 등을 선적한 전례도 있기 때문에 룽커우 항 입항을 곧바로 대북제재와 연결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VOA는 이들 선박 5척 중 2척이 대북제재 위반에 연루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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