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에 원가절감과 새로운 제품군 출시로 대응하겠다는 LX하우시스
매출액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감소한 LX하우시스의 2021년 영업실적
전년인 2020년과 비교하여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LX하우시스(이하 LX)’의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LX의 2021년 매출액은 3조 4720억 원으로 2020년의 3조 380억 원과 비교하여 14.3% 증가했다.
2021년 국내 주택 시장의 매매거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채널확대로 인테리어 관련 매출이 증가한 점 그리고 미국 주택 수요 증가로 해외 수출이 확대된 점 등이, 2021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한 주요 이유라고 LX는 설명했다.
LX 자료에 의할 때 2021년 기준 해외 수출액은 1조 1331억 원이며 이는 2020년의 9500억 원보다 1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LX의 2021년 영업이익은 673억 원으로 2020년의 710억 원보다 –5.2% 감소했다.
LX는 원자재 가격과 운반비 상승으로 인해 전년인 2020년보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었기 때문에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축소되었다고 분석했다.
2021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
연결재무제표 기준 LX의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것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LX의 2021년 매출원가율은 76.0%로 2020년의 75.2%와 비교하여 0.8%P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원가÷매출액’으로 정의되며 대략 1단위의 매출을 올리는 데 어느 정도의 비용이 요구되는지 알아보는 지표이므로, 수치가 낮을수록 적은 비용으로 많은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 된다.
LX의 2021년 매출원가율이 2020년과 비교하여 상승했다는 점으로부터, LX는 2021년에 2020년과 같은 매출액을 기록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입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LX의 매출원가율 상승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LX의 자료에 의할 때 주요 원자재인 ‘PVC(LS100E)’, ‘가소제(DOTP)’, ‘MMA’의 2021년 가격이 2020년과 비교하여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PVC의 2021년 연간 평균 가격은 1858원/kg으로 2020년의 1148원/kg보다 무려 61.8% 증가했다.
LX의 주요 제품군은 ‘플라스틱 창호’, ‘PVC 바닥재’, ‘자동차 및 산업용 필름’ 등이며 이들 제품에는 상당한 양의 PVC가 요구되므로 PVC 가격의 상승은 2021년 LX의 원자재 관련 부담을 상당히 키웠을 것이란 평가다.
게다가 다른 주요 원자재인 가소제도 2021년 연간 평균 가격이 2266원/kg을 기록하며 2020년의 1406원/kg과 비교하여 61.2% 증가했고, MMA도 2021년 연간 평균 가격이 2463원/kg으로 2020년의 1700원/kg보다 44.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은 LX의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2021년 LX의 원재료 매입비용은 7485억 원으로 2020년의 5216억 원과 비교하여 43.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PVC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매출원가와 원재료 매입비용 등의 증가를 이끌어 2021년 LX의 수익성 악화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 2022년에도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 유지될 가능성
2022년에도 나프타 가격이 2021년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의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LX의 원자재 가격 부담은 상당기간 유지될 전망이다.
LX의 주요 제품군은 PVC를 원재료로 생산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PVC의 원료인 나프타의 가격은 2021년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자료에 의할 때 4월 14일까지 고려한 2022년 4월 기준 나프타의 월간 평균 가격은 97.27달러/배럴로, 전년 동월인 2021년 4월의 62.18달러/배럴보다 56.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기준 나프타 월간 평균 가격이 최고였던 2021년 10월의 84.25달러/배럴과 비교해도, 2022년 4월의 97.28달러/배럴은 15.5% 증가한 수치다.
전월인 2022년 3월의 110.58달러/배럴과 비교하면 2022년 4월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나프타 가격이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다는 평가는 많지 않다.
결국 나프타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PVC 가격 또한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X 또한 2022년 기준 원가관련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제조혁신활동과 고부가가치 상품군의 확대로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차량반도체 이슈로 자동차 부품 사업 분야에 단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자동차 중심으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는 것에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의 적극 대응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