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한국증시는 물론 미국증시에서 떠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하는 증권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같은 선물하기가 어떻게 보면 묻지마 투자가 될수도...<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초등학교 학생까지도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등 이제 우리들 모두에게 주식투자는 경제 및 금융교육의 일환임과 동시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금융투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뒤처지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같은 상황에서 뉴스들은 연일 어린이날 선물, 명절 용돈 대신 주식을 자녀에게 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경제기사 한 꼭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본격적인 주식선물하기 시스템을 강조하면서 띄우기 시작하고 있는 곳이 바로 증권사인 것 같다.


주식 선물하기 경제교육에 효과적?...


실질적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40대 직장인들은 아이들에게 주식선물을 직접적으로 선물하고 있다고 한다. 우선 장점은 주식을 선물하게 되면 현금성이 없어서 바로바로 사용해서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증권계좌에 돈이 있어도 부모의 도움 없이는 현금화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더욱이 이를 통해서 자녀의 미래자산 형성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자녀에게 자연스롭게 경제는 물론 금융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충분히 존재한다고 할수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삼성증권, 토스증권, KB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등도 주식 선물하기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정의 달 특별이벤트까지 진행했으니 주식 선물하기가 이제는 트렌드가 된듯하다.

하지만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거래액이 늘어날수록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이벤트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최근 들어 삼성전자, 카카오등 국민주식에 등극한 수많은 주식들이 연중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의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한국증시는 물론 미국증시에서 떠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하는 증권사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같은 선물하기가 어떻게 보면 묻지마 투자가 될수도 있으며 주식투자에 대한 막연한 장밋빛만을 줄수 있는 단점이 있는 것 또한 분명한 것 같다.

주식투자의 실패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되었던 사항을 우리들은 많이 보아왔고 특히 이를 통해서 수 많은 범죄들이 저질러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주식 선물하기 프로모션이 결국 주식투자에 첫발을 내딪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를 통해서 주식투자에 대한 허망한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경제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증여의 한 방법으로 언론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증여를 이같은 방법으로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으며 여유자금으로 적금 및 펀드하듯이 주식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투자문화 만들 때...


또한 증권사에서도 막연한 묻지마 주식선물하기 코너를 운영하는 것 보다는 투자의 방향이나 투자의 바람직한 원칙등 올바른 투자가 선행될 수 있는 철저한 관리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막연히 아이들에게 주식을 선물로 주는 것만이 경제 및 금융공부라고 부추기기 보다는 주식선물코너가 악용될 우려는 없는지 투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제공해 주지는 않은지 면밀히 들여다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반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이 카카오톡을 통해서 주식선물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으며 카카오톡 소셜 기능을 기반으로 해서 생일날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 확신했다고 해서 이제 언제 어디에서가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기 않고 전국민이 투자환경을 접하게 된다고 하니 더욱 주의깊게 투자에 대한 본인자신의 확신과 신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묻지마투자에서 현명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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