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면서 앞서 이달 상순 개최를 예고했던 당 중앙위 8기 5차 전원회의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각 부서 일꾼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기관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확대회의에 방청으로 참석했다고 전했으며 당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다고...<본문 중에서>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면서 앞서 이달 상순 개최를 예고했던 당 중앙위 8기 5차 전원회의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각 부서 일꾼들,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기관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확대회의에 방청으로 참석했다고 전했으며 당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다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 내 지하 갱도 입구를 다시 개방하는 등 제7차 핵실험 단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하 갱도 입구를 개방한 것은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마쳤음을 의미한다는 전문가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8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풍계리 핵실험장 지하 갱도 재개방을 포착했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한이 갱도 복구 작업을 끝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5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기자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다며 갱도 입구를 폭파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당시 폭파했던 2~4번 갱도 가운데 올해 초부터 3번 갱도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해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서 핵실험, 이르면 이번주 중에라도 감행?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 중에라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내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 능력 확보와 소형화된 전술 핵무기 실험이란 2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실험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마무리하고 관련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대한 외교적 돌파구가 없는 한 북한이 곧 핵실험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도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하도록 설계한 미사일을 광범위하게 시험하는 건 핵무력 지휘통계체계의 신뢰성을 검증하려는 목적이라며 미사일에 탑재할 전술핵무기와 다탄두 재진입체(MIRV)를 검증하기 위해선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이노넨 연구원은 갱도를 재개방한 것만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곤 할 수 없다면서 통상 갱도 내부 수리와 핵실험을 위한 장비를 가져오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덧붙였다.


 핵실험 임박 징후 속 전원회의 개최구체적 내용은 공개 안 돼


이처럼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연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전날인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8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상정된 토의 의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노동신문은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토의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면서 앞서 이달 상순 개최를 예고했던 당 중앙위 85차 전원회의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각 부서 일꾼들, ,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기관과 시, ,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일꾼들이 확대회의에 방청으로 참석했다고 전했으며 당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라고 전하면서, 9일에도 확대회의 일정이 진행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질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인호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통령실 협의회에 출석해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갈 순 없다며 임기 내 대책을 강구할 뜻을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능력을 갖춰갈 것이라며 신 제2차장과 유사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신 차장의 발언을 두고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압도적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확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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