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왔다”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본문 중에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왔다”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남북정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개최된 노병대회에 불참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당초 외교가 안팎에선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고 있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노병대회에서 7차 핵실험과 같은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2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전날인 26일 평양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김덕훈·조용원·최룡해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하면서 참석했지만, 김정은 총비서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8일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이후 이날로 20여일 가량 공개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노병대회는 북한이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개최되면서 이와 관련한 김 총비서의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총비서가 노병대회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당장은 최고지도자의 대외 행보에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전승절에도 무력도발 없이 조용히 지나간 점을 볼 때 이달 핵실험 단행은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노병대회에 고위 간부들이 참석하면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설득력이 약해졌다. 지난달부터 국내 안팎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제기된 바 있다.


 美 정부, 북한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강경 대응 방침 강조


미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왔다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정권이 핵실험에 필요한 모든 준비 절차를 밟았다는 한국 정부의 분석을 접했을 것이라면서 “(분석)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실시하는 어떤 핵실험도 엄청난 비용을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공개적인 성명을 통해 이를 매우 명확히 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에 있는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기 위해 뉴욕(유엔) 주재 동맹과 파트너,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나라들과 함께 일해왔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거듭 시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이는 우리가 매우 공개적으로 밝힌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실험) 시점, 또는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언론 보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어떤 핵실험에 대해서도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엔인구기금이 에 전달한 지원물자, 보건시설에 배분된 듯


한편 유엔인구기금(UNFPA)이 북한에 전달한 지원물자가 지난달 북한 군() 단위 및 보건시설에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UNFPA대북 지원물자가 20226월 북한 내 시설 등에 도착했다물자 배분과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UNFPA의 대북 지원물자엔 매독 신속진단키트와 옥시토신(분만촉진제) 등도 포함돼 있다. RFAUNFPA의 물자가 북한에 반입된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물자가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운송될 때 함께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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