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공식 입장을 내고...<본문 중에서>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공식 입장을 내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이슈 들추기] 마약의 일상 침투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유명인들의 마약 관련 수사 진척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씨가 마약 투약자로 지목한 지인 중 국내 거주자 3명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전우원이 지목한 지인 3은 음성나머지 지인들도 신원 파악 중


우 본부장은 전 씨가 지목한 국내 거주 3명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씨 또한 마약을 했다는 소문만 들었다고 진술해 국내 3명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지인 10명이 마약사범이자 성범죄자라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지인들의 SNS 계정을 압수수색하는 등 신원을 파악했고, 이들 중 국내에 거주하는 3명의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반응을 검사했다.

경찰은 남은 7명 중 미국에 체류 중인 4명의 신분을 확인한 상황이다. 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위해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를 조치한 상태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 중이다.

전 씨는 지난 14일 국과수 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 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아인, 12시간 조사시간 부족했나경찰, 한 번 더 추가 조사 나선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37·본명 엄홍식)에 대해서는 한 차례 더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아인을 추가로 한 차례 더 소환할 예정이라며 유아인의 마약 수사 계획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유아인에 대한 조사에서) 추가로 나온 특별한 사항은 없다라면서도 지난 소환 조사시간이 부족해 추가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27일 유아인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이외의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공식 입장을 내고 유아인은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왔다면서 과거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정부마약 밀반입 원천 차단 나선다


한편 정부가 온라인상의 마약유통 및 대규모 밀수출수입을 중점적으로 수사해 마약 범죄를 일소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강남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씨 등 유명인의 투약 사건 등을 계기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마약 중독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질병이자 범죄라며 마약범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약류 중독자는 하루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재활에 최선을 다해달라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우선적으로 국제우편 마약 단속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 첨단장비 도입을 통해 마약 밀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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