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VNL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2023 VNL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진=KOVO 공식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6월 1일 운명의 튀르키예 전에 나선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튀르키예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차전에서 격돌한다.

한국팀은 2021 도쿄올림픽 당시 튀르키예와 8강에서 만나 세트스코어 3대 2로 이긴 바 있다. 국제대회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튀르키예는 잔수 오스베이(세터), 에다 에르뎀(미들블로커), 한데 발라딘(아웃사이드 히터) 등 특급 선수에 쿠바에서 이적한 갈색 폭격기 멜리사 바르가스까지 가세,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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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맞서는 한국은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비롯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 리베로  신연경(IBK기업은행),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김미연(흥국생명),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GS칼텍스), 미들블로커 박은진(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정호영(KGC인삼공사) 등 정예를 선발했다.

세계 무대, 특히 튀르키예에서 국민적 인기를 끈 김연경은 이번 대회 어드바이저로 합류해 후배들을 지원한다. 여자배구 레전드 한유미가 코치를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튀르키예가 한 수 위다. 튀르키예는 세계랭킹 7위로 23위인 우리나라를 순위에서 한참 앞선다. 전력 보강에 성공하면서 실질적인 세계랭킹은 3위권 안이라는 게 중론이다. 도쿄올림픽 당시 공수에서 활약하고 정신적 지주 역할도 했던 김연경을 필드에서 볼 수 없는 점도 한국팀의 불안 요소다.

빠르고 파워 있는 배구를 구사하는 튀르키예지만 약점은 있다. 도쿄올림픽 당시 멤버들 역시 이번 VNL 만큼이나 각 분야 최고들이었다는 점에서 한국팀이 해볼 만한 경기라는 시각도 있다. 단기전의 특성 상 리베로 포지션 변경을 시험할 문정원을 비롯해 이주아와 정호영, 문지윤, 김다은 등 국대 뉴페이스들의 활약에 팬들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2023 VNL 한국팀과 튀르키예의 예선 1차전 경기는 6월 1일 오전 2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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