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25일부터 인스타그램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사진=황선우 인스타그램>
황선우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25일부터 인스타그램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사진=황선우 인스타그램>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국제 수영대회 200m 동메달을 수확한 황선우에 스포츠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25~26일 황선우의 인스타그램에는 현재 진행 중인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데 대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팬들은 박태환 이후 한국의 수영 대들보로 활약 중인 황선우가 남은 일정 동안 무탈하게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랐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벌어진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20의 기록으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황선우가 자유형 100m에서도 일을 낼지 주목된다.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영 팬들은 박태환의 기량이 전성기를 지난 뒤에도 후계자가 없어 애를 태우다가 2021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황선우가 괄목할 성적을 내자 반색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황선우는 200m 자유형 예선에서 조 1위, 예선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1년 만에 박태환의 대한민국 최고 기록을 깬 것은 물론, 세계 주니어 기록도 갈아치웠다. 준결승에서 1분45초53로 2조 5위, 전체 6위로 결선에 안착한 황선우는 불리한 결승전 150m 구간까지 세계 신기록을 유지하며 1위를 달렸다. 

당시 최종 순위는 7위였지만 황선우는 세계에 한국 수영의 잠재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듬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은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완전히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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