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기업분석]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는 2007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SK(주)가 투자사업을 영위할 SK(주)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 등의 생산 및 판매, 유전개발, 대체 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할 SK에너지 주식회사로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2011년 1월 1일을 기준일로 SK에너지 주식회사는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는 SK(주)로 2017년 12월 31일 기준 3088만3788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33.40%이다. 2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898만2373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분율은 9.71%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전년과 동일했으며 국민연금은 전년대비 0.29%p 하락했고, 소액주주의 경우는 2016년 54.05%에서 2017년 51.91%로 2.1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는 2007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SK(주)가 투자사업을 영위할 SK(주)와 석유, 화학 및 윤활유 제품 등의 생산 및 판매, 유전개발, 대체 에너지사업 등을 영위할 SK에너지 주식회사로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2011년 1월 1일을 기준일로 SK에너지 주식회사는 SK이노베이션 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담당>

◆ 김준 대표이사 號 출범 2년차 맞는 SK이노베이션

현재 재임 중인 김준 대표이사는 2016년 10월 21일 2017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통하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경영학사)한 후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유공(현재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석유사업기획부 근무를 시작으로 SK네트웍스에서 S모빌리언 본부장, SK에서 물류서비스실장과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사업지원팀 팀장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SK에너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에너지사업의 사업전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매출액 66.0조 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39.5조 원까지 감소했다가 2017년 2015년 수준인 46.3조 원으로 회복됐다. 이는 2013년 대비 약 70% 수준으로 매출의 절대적 규모는 크게 감소한 것이다.

한편 2014년에는 1828억 원의 영업손실과 537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흑자를 계속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 1조9780억 원과 당기순이익 8677억 원을 기록해 이익으로 전환되고 2016년에는 영업이익 3조 2283억 원과 1조72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김 대표이사가 취임한 2017년에는 영업이익 3조2343억 원과 당기순이익 2조145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은 2013년 2.2%, 2014년 –0.3%를 기록해 매우 저조했으나 2015년 4.1%, 2017년에는 7.0%까지 개선됐다. 매출액은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이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동자산은 꾸준히 증가해 2015년 12.8조 원에서 2017년 16.2조 원으로 3조 원 이상 증가했고, 전체 부채는 2015년부터 14조 원 규모를 유지했으나 유동부채가 2015년 7.5조 원에서 2017년 10.0조 원으로 2.5조 원 가량 증가하여 전체부채에서 유동부채의 비중이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유동부채의 증가는 안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안전성을 판단하는 다른 항목으로는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비율이 있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타인자본(부채)의 비율로 2015년 84.0%에서 2016년 78.0%, 2017년에 77.3%를 기록하여 부채의존은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이 타인자본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자비용의 몇 배 정도인지를 나타나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15년 7.4배에서 2017년에는 15.7배로 높아졌다.

◆ 풍부한 호재로 ‘기업가치 30조 원’ 목표 달성 가능성 높여

올해 정유업계는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의 수요 확대, 미국·중국 등의 정유사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 정제마진의 향상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재고이익의 증가와 자원개발 사업의 가치 증대 기대로 전반적인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호재 속에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부문은 물론 비정유 부문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정유 부문에서 화학, 윤활유 사업을 주도로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2018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8516억 원, 당기순이익 5086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03%, 당기순이익 68% 증가의 실적을 거둔 것이다.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편 윤활유 부문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추진이 공식화 되었다. 2017년 기준 SK루브리컨츠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039억 원으로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에서의 현금유입이 6000억 원에 달하여 기업공개가 이루어질 경우 SK이노베이션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9월 기업공개가 철회됐다.

김준 대표이사는 2017년 취임 당시‘딥체인지 2.0’ 혁신 전략으로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 호재가 풍부한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연내 목표달성 여부에 시장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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