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 보다 정확한 설명 필요

일부 주민들 전투비행장만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어... 그동안 전남도 홍보 부족 단적으로 지적

한국갤럽, 조사기간 ‘23. 11. 23~27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에 대해 전남 무안군민들의 반대가 57.1%, 찬성40.1%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26일 오후 2시 전남도 지방기자실에서 장현범 기획실장(전남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김현철 전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전남도 지방기자실에서 장현범 기획실장(전남연구원 원장 직무대행)과 김현철 전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2천560명(무안군 1천27명·전남도 1천15명·광주시 518명)을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한 일대일 면접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들은 반대가 57.1%로 찬성 40.1%보다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반대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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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민들은 반대 이유를 '소음피해 우려'(80.5%),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7.0%)를 꼽았다.

찬성 이유는 '일자리·인구 증가로 지역활성화'(35.7%), '지원사업 통합 지역발전'(31.4%)을 들었다.

또한 무안군민들의 70.6%는 공항 이전과 관련해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전남도민 상대 여론조사는 찬성 (56.1%)이, 반대 (42.2%)보다 많았다.

전남도민들은 찬성 이유로 일자리와 인구증가 지역 활성화(39.4%), 무안국제공항활성화(33.5%), 반대이유는 소음피해 우려(51.1%), 지역산업피해 우려(11.6%)를 나타냈다.

26일 오후 2시 장현범 전남도 기획실장(전남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장현범 전남도 기획실장(전남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이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반면 광주시민들의 67.4%는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찬성 입장을, 26.4%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광주시민은 찬성 이유는 '인접 지역 소음피해 해소'(31.1%), '서남권 균형발전 견인'(24.7%)을 꼽았다.

반대 이유로 '국내선 이용 불편'(77.2%), '도시경쟁 하락 우려'(10.7%)를 들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무안군·전남도 ±3.1%P, 광주시 ±4.3%P다.

또한, 한국갤럽은 조사과정에서 군 공항 이전에만 집중된 의견대립으로 인해 민간공항도 함께 이전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등 통합이전에 관한 보다 정확한 설명이 필요함을 강조함으로 그동안 전남도의 구체적인 홍보 부족을 단적으로 지적했다.

다행이 무안군민 찬성률은 한국갤럽이 시행한 지난 4월(30.6%/광주KBS), 6월(37.9%/세계일보), 10월(37.8%/세계일보)에 이어 11월 40.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장현범 전남도 기획실장(전남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전남도지사의 무안군민과 대화,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회동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라는 점과 여론 추이, 여론조사 방법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론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며 "민간·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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