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콘서트를 마치고 기다린 팬들에 다가가 손을 잡은 황영웅 [사진=순이네TV]
대구 콘서트를 마치고 기다린 팬들에 다가가 손을 잡은 황영웅 [사진=순이네TV]

가수 황영웅의 첫 단독 콘서트 '겨울, 우리함께'가 2개월 대장정의 반환점을 막 돌았다. 지난해 10월 복귀와 첫 음반 발표, 그리고 단독 콘서트까지 많은 일을 이뤄낸 황영웅은 과거 논란을 딛고 데뷔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 기준 유튜브에는 지난해 마지막 날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대구에서 열린 '겨울, 우리함께' 팬 후기가 여럿 올라와 있다. 황영웅의 콘서트 무대 편집 영상부터 추위에도 기다린 팬들과 황영웅의 깜짝 악수회 등 내용도 다양하다. 

황영웅은 지난 2022년 말 MBN이 방송한 '불타는 트롯맨' 1회부터 강렬한 무대로 눈도장을 받았다. 뛰어난 가창력이 좋은 평가를 얻었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6억원의 상금을 거머쥘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다만 이듬해 2월 말 유튜브 영상으로 과거 논란이 불거지자 황영웅은 방송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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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이 흐른 그해 10월 28일, 황영웅은 생일을 기해 전격 복귀했다. 미니 앨범 '가을, 그리움'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온 황영웅은 방송 활동 대신 정모와 유튜브 위주로 팬들과 만났다. 특히 오래 기다려준 팬들과 겨울을 함께 보내자는 의미로 단독 콘서트 '겨울, 우리함께'를 기획했다. 

사실 '겨울, 우리함께'는 황영웅에게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불타는 트롯맨'으로 인지도를 쌓았고 7개월이나 기다린 팬이 전국적으로 많기는 했지만 이들이 그 넓은 콘서트장을 매번 꽉 채워줄지 장담할 수 없었다.

황영웅은 팬 정모에 참석해 콘서트 개최 사실을 직접 전했다. [사진=황영웅 휴TV]
황영웅은 팬 정모에 참석해 콘서트 개최 사실을 직접 전했다. [사진=황영웅 휴TV]

콘서트 일정이 절반 지난 시점까지 '겨울, 우리함께'는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12월 16~17일 경기도 고양과 크리스마스 시즌 광주, 그리고 연말연시 대구까지 3개 지역을 돌며 진행한 '겨울, 우리함께'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고 공연 전후로 수많은 후기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며 열기를 더했다.

황영웅의 팬들은 유튜브나 SNS, 팬카페를 통해 시시각각 남은 공연의 예매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빈자리가 없도록 직관을 독려하고 있다. 앞으로의 '겨울, 우리함께' 공연이 앞선 고양, 광주, 대구 만큼의 열기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지만, 팬들의 자발적 활동이 계속되는 점에서 남은 콘서트도 성공할 것으로 팬들은 보고 있다.

한 황영웅 팬은 "원래 콘서트는 고양과 광주 두 곳만 확정됐다가 팬덤이 움직이며 총 6개 지역으로 늘어났다"며 "7개월이나 기다린 팬들에게 발빠르게 콘서트를 선물한 만큼, 황영웅의 남은 콘서트도 열기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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