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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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플랫폼 개편을 위한 일시 중단으로,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컴투스는 공지를 통해 컴투버스 개편을 위해 서비스를 3월 4일부터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동명의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가 운영하는 올인원(ALL-IN-ONE)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일·경제·놀이 등의 활동을 디지털 공간에서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앞서 컴투스는 컴투버스를 통해 가상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SPAXE)’와 온오프라인 연계형 메타버스 행사 플랫폼 ’컨벤션 센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이용자 유치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서비스 개편을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버스는 서비스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의 관심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컴투버스는 디지털 공간의 제공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확대된 재택근무 등의 불편함을 보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시장 전략의 변화가 필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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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컴투스는 지난해 성과 부진에 빠진 컴투버스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컴투스 관계자는 “국내외 관련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해서 필요하며, 이른 시일 내 매출 성장 및 비용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컴투버스 사업의 인원이 확대된다면, 희망퇴직 신청자를 우선 채용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컨벤션 센터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하기 위한 것으로, 컴투버스의 재정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컨벤션 센터는 다채로운 규모의 행사를 구현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컴투버스의 메타버스 행사 플랫폼이다. 컨벤션 센터는 ▲행사 정보 제공과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라운지(LOUNGE)‘와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강연·회의가 가능한 ’홀(HALL)‘ ▲연사와 참가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밋업(MEET-UP)’ 등의 공간이 제공된다. 컴투스는 컨벤션센터를 통해 국제적인 포럼 및 게임·문화 관련 컨퍼런스 등의 행사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컨벤션 센터 위주의 플랫폼 개편을 위한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 조치”라며 “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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