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산수유나무·산딸나무·배롱나무 3천 그루 심어

전라남도는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 일원에서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대형 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희망의 숲 조성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모정환 전남도의원, 윤앵랑 함평군의회 의장, 황금영 사)숲속의 전남 이사장, 임업단체, 한국농어촌공사, LH 등 공공기관 임직원, 지역 주민,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무 심기 행사가 이뤄진 곳은 지난해 4월 산불 재난 3단계가 발령된 대형 산불 피해지 중 한 곳이다.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으며 64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피해액도 입목과 시설물 전소 등 63억 원에 달했다.

나무 심기 행사에선 산불 피해지가 다시 푸르른 숲으로 자라길 기원하며 산수유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3천 그루를 심었다. 이산화탄소 흡수는 물론 아름다운 희망의 숲으로 거듭나는 마중물이 돼 산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선 생활 주변 나무 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대추나무, 체리나무, 태추감나무 등 1천800그루 나눔도 진행됐다.

전남도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9천240만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탄소흡수원 부문 목표량의 91%를 산림을 통해 실현할 계획으로, 나무 심기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내빈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함평 대동제생태공원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통한 명품숲 조성 및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내빈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

전남도는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억 그루의 나무 심기 목표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5억 그루 나무 심기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총 708억 원을 들여 양봉산업 육성 밀원숲 441ha, 산불 예방 내화수림 60ha, 목재 및 임산물 소득숲 1천315ha, 지역 경관숲 175ha, 도시숲 59개소, 섬숲 복원 60ha 등 총 1천4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함평 대형 산불 피해지 총 641ha 중 소나무류가 피해를 입은 237ha는 2026년까지 지역에 알맞은 수종으로 복구하고, 나머지 활엽수림 404ha는 움싹 갱신 등 자연 복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숲은 탄소 흡수뿐만 아니라 청정한 임산물을 제공하고, 치유와 산림관광 자원으로 활용되는 등 공익적 가치가 높다”며 “소중한 숲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잿더미가 되는 일이 없도록 산불 예방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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