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온라인 팬카페 메인 페이지 [사진=네이버 카페 '트바로티' 캡처]](https://cdn.newsworker.co.kr/news/photo/202405/333226_339023_5842.png)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가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배우를 비롯해 가수와 방송인, 아나운서 등 적잖은 유명 스타가 소속돼 혼란이 예상된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공지했다. 아티스트가 원할 경우 조건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생각엔터에는 창선, 주안, 재준, 성혁, 현엽, 태훈, 지성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 티에이엔(TAN)을 비롯해 한영, 금잔디, 홍지윤, 안성훈, 영기, 정다경, 강예슬, 안예인 등 가수가 소속돼 있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우승자, 홍지윤은 '미스트롯2' 준우승자다. 금잔디나 정다경, 강예슬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규와 손호준, 이철민, 공정환, 김승현, 김호창 등 배우를 비롯해 방송인 겸 셰프 정호영, 프로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과 봉중근, 개그맨 허경환도 생각엔터 식구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가 여럿 포함된 생각엔터가 김호중 사태로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소속사 구성원들은 새 둥지를 찾아야 한다. 빠른 시일 안에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으면 다행이지만 공중에 붕 뜨는 스타가 나올 우려도 있다. 생각엔터 소속 아티스트 다수가 작품 활동 중인 만큼 촬영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된다.
생각엔터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고 직후 사실 확인과 공식 사과, 자숙이 아닌 사건 은폐 시도와 거짓 진술을 일관해 공분을 샀다. 연예인 음주운전이 처음은 아니지만 수사기관이 전력을 다해 빠른 시간 안에 증거 확보에 나설 만큼 국민적 분노가 컸다.
좋지 않은 선례가 만들어지며 비슷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멀쩡히 활동하던 아티스트가 다른 연예인의 일탈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의 실수에 대해 소속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번 김호중 사태가 잘 보여줬다"며 "임직원 전원 사퇴만이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며, 이런 식의 수습은 아티스트는 물론 팬에게도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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