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올시즌 1000만 관객 달성을 낙관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야구장을 찾는 팬층이 갈수록 두꺼워지면서 연예인들의 레전드 시구에도 새삼 관심이 모였다.

시구 때마다 홍드로라는 애칭이 회자되는 배우 홍수아 [사진=홍수아 인스타그램]
시구 때마다 홍드로라는 애칭이 회자되는 배우 홍수아 [사진=홍수아 인스타그램]

정석 시구 하면 떠오르는 이는 배우 홍수아다. 2005년 7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 오른 홍수아는 프로 선수 뺨치는 자세로 힘차게 공을 뿌렸다. 홍수아는 이날 시구로 일약 스타가 됏다. 당시 네티즌들은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이름을 따 홍드로라는 근사한 애칭까지 붙여줬다.

랜디 신혜로 불리는 배우 박신혜. 최근 '최강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랜디 신혜로 불리는 배우 박신혜. 최근 '최강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운동돌로 이름 난 윤보미의 시구도 레전드로 평가된다. [사진=윤보미 인스타그램]
운동돌로 이름 난 윤보미의 시구도 레전드로 평가된다. [사진=윤보미 인스타그램]

자세와 구속 모두 뛰어난 홍수아의 시구를 이어받은 인물은 배우 박신혜와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다. 박신혜는 시구 이후 랜디 신혜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최강야구' 시구자로도 나섰다. 태권소녀로 워낙 유명한 윤보미는 허구연 해설위원으로부터 "투구판을 밟고도 엄청난 공을 던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레깅스 시구의 원조 클라라 [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레깅스 시구의 원조 클라라 [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레깅스 시구 레전드 반열에 오른 전종서 [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
레깅스 시구 레전드 반열에 오른 전종서 [사진=전종서 인스타그램]

방송인 클라라와 배우 전종서는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을 통해 섹시미로 눈길을 끈 케이스다. 클라라는 2011년 시구로 레깅스 시구의 원조가 됐다. 전종서는 지난 3월 17일 미국 LA다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고척 스카이돔 서울시리즈에 시구자로 나서 레깅스 시구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종서의 시구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해외 매체들도 보도할 만큼 이슈가 됐다.

투구판 위에서 춤을 추는 위너 이승훈 [사진=이승훈 인스타그램]
투구판 위에서 춤을 추는 위너 이승훈 [사진=이승훈 인스타그램]

위너 이승훈의 시구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레전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은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 경기에 앞서 시구했다. 이승훈은 최근 발표한 신곡 '딱 내 스타일이야'에 맞춰 안무를 18초나 선보였다. 야구팬들은 이승훈이 경기 분위기를 제대로 띄웠다고 호평했지만, 한편에서는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 "경기의 격을 떨어뜨렸다" 등 비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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