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퇴직공제 98년 시행 이후 6년만의 4200원→5000원으로 인상
이른 새벽 근로자 추위에 떨지 않게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출시돼

건설일용근로자의 퇴직공제부금이 6년 만에 인상이 추진된다. 2일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서울 남구로역부근 인력시장에 방문하여 건설근로자의 보호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수의 근로자들이 노후 생계보장문제에 심각함이 있어 이를 개선코자 하는 이 장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이 장관은 전국에서 가장 대규모로 열리는 인력시장에 이른 새벽인 4시40분부터 6시까지 건설인력시장의 생생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오전 4시40분부터 5시20분까지 건설일용근로자들을 위해 선물을 증정하고, 빨간 밥차 봉사자를 격려하는 등 그들의 노고에 일일이 화답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이 장관은 ‘종합지원이동센터’에 들려 직원들을 격려했으며, 남구로 지원센터에도 잊지 않고 방문했다.

그 후 5시 20분~6시까지는 근로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및 간담회를 가졌으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많은 근로자가 과중한 업무와 노후 생계안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퇴직공제금 인상을 통해 여러분(근로자)의 노후 생계지원강화와 더불어 무료취업지원서비스와 기능향상 훈련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생계보장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놨다.

이 장관에 따르면 지금의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 혜택은 1일 4200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전국 120만 건설근로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장관이 방문했던 새벽인력시장에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도 방문했다.

이 업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건설근로자가 이른 새벽부터 인력시장에 나와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날 이 업체는 근로자에게 일일이 홍보지를 전하며,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추워지는 날씨에도 집에서 건설일을 구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업체 직원은,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국내의 경우 이제 3~4년만 지나면 새벽인력시장은 옛날 말이 될 것이라며, 새벽4시가 아닌 한 시간을 더 자고 5시에 일어나고, 추운 곳에서 떨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추석명절을 6일 앞둔 새벽인력시장, 이기권 장관의 정책과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업체로 인해 건설근로자는 보다 나은 미래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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