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작업 국민적 실익은 어디에 있는가
[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작업 국민적 실익은 어디에 있는가
  • 안국현
  • 승인 2021.06.1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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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유통업체간 국내시장 확보 총력전의 의미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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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국민의 시선] 1998년 국내 최초 오픈마켓 옥션이 시작할 때만 해도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개념보다는 경매라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몰이 오픈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후 ‘100원 경매를 통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던 옥션이다. 그로부터 4년후 20011월 미국에 본사를 둔 이베이가 옥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면서 오픈마켓 플렛폼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 1차 인수금액은 1500억 원이었으며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7000억 원을 들여 잔여지분을 매입하면서 이베이는 옥션 지분 99.99%를 보유하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지켜본 그 당시 국내 최고의 종합쇼핑몰인 인터파크 자회사인 구스닥이 2003G마켓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오픈마켓 시장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3년 만에 G마켓은 옥션을 누르고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최고봉에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고 이베이는 다시 G마켓 인수에 나서게 된다. 결국 2009년에는 160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인수 완료하게 되면서 사실상 국내 오픈마켓 시장은 그 이후부터 외국인 자본에 의해서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옥션과 G마켓이 토종기업에서 벗어나 외국인 회사에 인수되면서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사라져갔고 그들의 이익은 결국 외국회사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베이는 인수 후 2007년 옥션의 배당금으로 639억 원의 배당이익을 받았다. 물론 배당소득세를 납부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배당을 받았지만 이베이가 천명한 국내시장에 대한 재투자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그이후 2016년부터 대규모 배당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기준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대기업의 본사 배당성향은 평균적으로 75.9%로 조사되었지만 국내 대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3.6% 수준으로 3배가 넘는 수치인 것으로 보듯이 외국계 대기업의 배당률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외국계 회사는 순이익의 75%를 배당한 반면, 국내 기업은 23%만 배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의 경우에는 135.6%로 조사된 것을 보면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훨씬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베이코리아 순이익보다 배당금 더 많아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 추구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고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주식을 투자하거나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자연적인 금융생태계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을 보고 외국계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을 높이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달의민족, 쿠팡, 요기요 등이 국내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외국인들의 투자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기업을 하는 기업가들에게는 국내시장만으로도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절대적 믿음이 생길수 있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따라서 국내 기업들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높아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주인이 이베이에서 국내 대기업인인 신세계와 롯데 등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것이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강호인 롯데는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롯데on’을 기반으로 해 전략을 다하는 중이며, 신세계 또한 SSG닷컴으로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신세계그룹이 약 3조 원대를 투자함으로써 롯데를 물리치고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3위이며 각종 언론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서 신세계 SSG 닷컴의 주식시장 상장과 함께 온라인 유통업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니게임에서 벗어나 온라인쇼핑 리딩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일반 소비자들은 그 기업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냐 그로 인해서 어떤 서비스가 더욱 집중적으로 육성될 것이며 우리에게 주는 편익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만 있을 뿐이다. 쩐의 전쟁이나 기업간의 자존심 문제, 온라인 유통패권 등으로 구결 되는 그들의 전쟁속에서 우리 소비자들은 어떻게 하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정말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가 사실은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베이 지분을 인수하면 분명히 그냥 한국 토종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배당금도 국내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좁디 좁은 e-커머스 시장에서 파워게임만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소비자 마음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영원불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옥션이 G마켓에 의해서 1위를 물려주었고 다시 쿠팡에 의해서 1위가 변경된 것은 보면 쉬이 짐작이 가능하다. 단순한 머니 게임인 온라인 커머스의 거래액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서비스 질과 고객만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e-커머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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