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역대 급이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조선, 자동차 업계도 돌아봐야

그래픽_뉴스워커 그래픽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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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조원 돌파한 포스코


지난 79포스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2분기 잠정 영업실적으로 매출액 182289억 원과 영업이익 2201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인 2020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32.9%, 영업이익은 1212.7% 증가했다.

포스코는 2020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고 철강 제품 가격 또한 하락하면서 별도 재무제표 기준 1085억 원 규모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02분기 포스코의 생산량은 탄소강 기준 746만 톤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78.2만 톤이 감소되었으며, 판매도 전분기 대비 85.8만 톤이 감소한 776.2만 톤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글로벌 철강 수요가 살아나자 포스코의 영업실적은 회복하기 시작했다.

20211분기에는 매출액 166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15524억 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 대를 회복하는 것에 성공했다.

특히 20211분기 철강 수요의 회복으로 제품 가격이 상승한 점이 포스코의 영업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자료에 의하면 열연코일 3.0x4x8mm’20211월 가격은 863200/t을 기록하면서, 202012월 가격보다 톤당 15만 원 정도 상승했으며 20206월 기준 683200/t과 비교하면 톤당 28만 원 정도 상승했다.

그런데 20212분기 철강 가격이 더 상승하면서 포스코는 전기인 20211분기 보다 더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216월 기준 열연코일 3.0x4x8mm의 가격은 1303200/t으로 1분기 최고 가격인 923200/t보다 톤당 38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격 상승에 힘입어 포스코는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12.1%를 기록하여 20211분기의 9.7%보다 2.4%P 증가하는 등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의 영업실적 달성


금융감독원자료에 의하면 포스코의 연결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액은 342976억 원으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1.3% 증가했다.최근 5년간 포스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해보면 2021년 상반기의 실적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 37538억 원은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인 8730억 원보다 330% 증가했음은 물론이고 코로나19 이전의 영업이익 수준 또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또한 10.9%를 기록하여 최근 5년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할 때 최고 수준으로 파악될 정도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향후 전망은 3분기 이후 철강 판매 가격의 상승 둔화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선진국의 수요 증가와 중국의 감산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큰 폭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한다거나 하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최근 가파른 철강 수요의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포스코의 주요 고객인 한국 조선 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 이후에도 철강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장기적인 수요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포스코를 포함한 철강업계는 조선 업계, 자동차 업계와 함께 간다는 생각으로 적정한 수준의 철강 제품 가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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