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싼 제품 골라야 결제 가능하기도
카카오 “개선 위한 협의 진행할 것”

지난해 거래액이 2조5341억원에 달했던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 환불 수수료 및 유효기간과 관련해 도마에 올랐던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선물 받은 제품이 매장에서 품절된 경우 사용에 제약이 생긴단 소비자 불만사항이 제기됐기 때문.

다만 모바일 상품권 사용은 매장에서 이뤄지는 부분이나, 카카오 측은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바일 교환권 속 상품이 매장에 없을 때 소비자가 더 저렴한 걸 구매하고, 차액을 돌려받는 시스템이 아닌 데 문제가 제기된 사항으로, 일부 매장에선 해당 교환권보다 더 비싼 제품을 골라야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에 불편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때 카카오톡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번거로움에 현장에서 다른 제품을 택하는 경우도 빈번했던 것이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을 받았다.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일정 금액 사용 후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을 생각한다면, 카카오 선물하기 시스템은 불합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향후 개선을 위한 입점업체 등과의 협의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품절인 경우 별도로 고객센터를 통하지 않고도 매장에서 환불을 접수하고, 고객에 구매액 전액을 환불 처리하는 방안을 브랜드사 등 업계 관계자에 제안한 상황이다”고 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했음을 언급했다.

이어 관계자는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는 공정위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르고 있다”면서 “물품교환형 교환권의 경우 방문 매장에서 물품을 제공할 수 없을 때 고객센터를 통해 수신자에 전액 환불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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