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새벽 마켓컬리 물류센터 직원 25명이 단체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출처=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지난 25일 새벽 마켓컬리 물류센터 직원 25명이 단체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었다.(출처=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코시국’ 단계적 일상 회복에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 가운데, 마켓컬리 물류센터 직원 25명이 술자리 모임을 가져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어긴 와중에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단체 사진까지 찍어 논란을 가중시켰다. 현재 관할 시청은 해당 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TBC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직원 25명이 이날 새벽 1시경 업무를 마친 뒤 단체 술자리를 가졌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 중인 이들은 직장 인근 호프집에서 모임을 갖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사진도 찍었다.

모임에 참여한 제보자 A씨는 “회식이라 안 갈 수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식 명목의 당시 술자리는 선임사원이 주도했고, 평소 지시를 받는 입장인 일반사원이 빠지기 어려웠단 것.

A씨에 의하면 모임 며칠 전 부서원들이 속한 단체 메신저 대화방에 회식 관련 공지가 게시됐다. 참석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회비도 3만원씩 내기로 했다.

하지만 현행 방역지침상 수도권의 술집, 식당 등에선 10명을 초과해 모일 수 없다. 이들이 술자리를 갖기 하루 전인 24일엔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한 상황.

이와 관련해 마켓컬리 측은 퇴근 이후 이뤄진 사적 모임이었다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공식 회식자리가 아닌, 계약직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모인 자리였다”면서 “공식 회식인 줄 알고 참석했다가 도중에 귀가한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방역 가이드라인을 사내에서 꾸준히 고지하고 있지만, 퇴근 후 개인시간을 사측이 통제할 순 없다며 난색을 표한 상황.

이어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교육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사규 확인 및 검토 중에 있으며, 이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선례로 남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포시청은 해당 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